본문 바로가기
잡설

마음이 싱숭생숭

by choco 2006. 7. 26.
부친의 연세가 연세다보니 심심찮게 친구분들의 부고나 편찮으시단 얘기를 전해 듣게 된다.

내가 잘 모르는 분들이야 그냥 그런가 보다 하지만... 바로 몇달 전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장지까지 와주셨던, 건강하신 모습을 뵀던 분이 췌장암 선고 받고 병원 들어가기 위해 사무실 정리하셨단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참 그렇네.

더구나... 아직 은퇴를 하지 않으셔서 아버지와 함께 교육도 받으러 다니시고 (정말 대단한 노인네들이란 생각이... -_-;  그 연세에 하루종일 교육 받으시니...) 일 관계로도 서로 많이 의지를 하셨는데.  이제 누구랑 같이 교육 받으러 가나 하고 혼잣말씀 하시는데 왜 이리 마음이 안 좋은지.

이제는 가까운 사람들을 차곡차곡 보내는 나이긴 하지만 이 일은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나저나... PET 검사 좀 받으라니까 정말 말 안듣는다.  -_-;;  그 검사가 좀 기겁하게 비싸긴 하지만 그거 받을 돈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가서 좀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