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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행사정보

UBC 백조의 호수 캐스팅 변경

by choco 2010. 3. 9.
http://www.ubcballet.com/repertory/perform_view00.asp?nyear=2010&nmonth=3&sd=21&ed=27&cd=217

공연에서는 늘 의외성이라는 게 있고,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 변경 상황을 객관적으로 놓고 볼 때, 예매한 사람 입장에서는 '대참사' 로 요약이 되겠다.  

예술성에 있어서는 미지수지만 테크닉 만큼은 확신을 주던 장지엔이 부상으로 빠지고 한서혜라는 신인 무용수의 백조의 호수 데뷔 무대로 바뀌어 버렸다.  백조가 신인면 최소한 지그프리드는 무대를 끌어갈 수 있는 베테랑을 배치하는 게 정석이지 싶은데 지그프리드 마저도 백조의 호수 주역 데뷔인 신인 이승현. --;

어차피 집중력 떨어지는 애들 데리고 오는 가족이 많고 까칠한 관객이 적다는 계산 아래 일요일 낮 공연은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버리는(?) 건가 싶다.  버릴 때 버리더라도 소개는 좀 고급스럽게 할 것이지 어쩌면 저렇게 싼 티가 풀풀 나는지.  '1박2일이 알아본 신세대 발레스타'라니... 헐헐헐.  저 미다시 뽑은 사람은 저 커플의 안티가 아닌가 싶다. 

어릴 때 막내 이모 콩쿨이나 발표회에 차리 채워주러 끌려 다닌 것부터 시작해서 수십년 발레 관람 인생에서 신인의 주역 데뷔 무대를 보고 "대박이다!"라는 명확한 흥분과 짜릿함을 느낀 건 대략 두 번 정도인데,  이번 공연이 아주아주 오랜만에 3이라는 숫자를 더해줄지 아니면 "내 돈 내놔라!!!!"라는 울부짖음과 함께 발레단부터 무용수까지 아주 꼼꼼하게 자근자근 씹어주기로 결말이 날지....  현재로선 후자에 무게가 더 가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려 봐야지.

임혜경씨와 이반 질 오르테가의 궁합이 환상일 것 같아서 그 캐스팅을 한번 더 볼까 고민했는데 대대적인 캐스팅 변동으로 그 고민은 깨끗이 사라졌음.   돈 굳었으니 분명 고마워할 일이긴 한데... 별로 즐겁지는 않군.  아마도 이번이 임혜경씨의 마지막 백조이지 싶은데...  그녀의 백조는 분명 땡기긴 하지만 이현준씨와의 결합은... 글쎄.  김용걸씨나 이원국씨라면 달려갔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