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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사

[좌담] 남재희와 조국, 한국의 좌파-우파를 말하다

by choco 2010. 9. 16.
숙독할 가치가 있는 기사인 것 같아서 링크.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915163031&section=01

예전 서슬 퍼런 시절에 신상초 씨가 내게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는 팁을 가르쳐준 적이 있다. 글 앞부분에 이북 욕을 꼭 하고 그 다음에 박정희 욕을 한다는 것이다. 그에 앞서 박정희 비판하다가 중앙정보부 서너 번 끌려갔던 내가 '그 장사 비법을 왜 이제야 가르쳐 주냐'고 했었다. (웃음)  그런 비법이 우리 진보한테도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의 진보에게 주는 조언은 기술적인 차원에서 지침으로 삼을 가치가 충분한 듯. 
최근에 이 스킬을 가장 잘 시전한 사람은 김용철 변호사.  항상 자기 욕을 먼저 한 다음에 이어서 삼성 욕을 하니, 뒤를 파낸 다음 '그러는 넌 얼마나 깨끗하냐! 모두 다 도둑놈!'의 논리로 죽일 놈을 만드는 조중동의 기술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씹으려는 입장에선 좀 괴로웠을 듯.
앞으로 내 글쓰기에서도 금과옥조로 삼고 유념해 둬야겠다.

그나저나... 지금 티포원에 차 마시고 있는데 지난 주만 해도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뜨끈뜨끈할 차들이 이 기사 읽고 글 올린다고 호작질하는 그 몇분 사이에 살짝 미지근에 가까워졌음.  이제 티코지가 필요한 계절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