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빨강머리 앤 복습을 하고 있는데 정말 중독성이 장난 아니다. 한 챕터만 읽고 자야지~ 하다가 보통 4-5챕터 이상을 읽게 되는데... 오늘도 아마 그럴듯. 어쨌든 자기 전에 사진이나 좀 털어버려야겠다.
아직 더웠던 9월 초.
티포르테 아이스티 등장해 있다. ^^
이날의 샌드위치는 동생의 작품인 감자달걀샐러드 샌드위치.
저기 등장한 자두가 아마 올 여름에 먹은 마지막 자두였던듯.
이날은 냉동고에서 화석이 되기 직전인 연어를 처치하기 위해 연어 샌드위치를 만든 날~
연어를 메인으로 해서 속재료와 드레싱, 빵에 변형을 3가지로 줘봤는데 바게뜨 + 양파 + 새싹 채소에 크림치즈 레몬 케이퍼 드레싱이 최고였던듯. 레시피보다 레몬즙의 분량을 좀 더 많이 넣는 게 좋을 것 같다.
부친은 비리다고 연어를 거부하셔서 살라미가 급히 등장해 연어 대신 속을 채웠다.
근데 그 궁합도 나쁘지는 않은듯.
이건 남은 연어를 처치하기 위한 나와 동생의 간단 저녁.
요리샘에서 배운대로 전처리를 해서 깔끔한 훈제 연어~
쌈모듬이 없어서 베이비채소로 했는데 이게 더 괜찮은 것 같다.
더 간단하기도 하고~
깨드레싱을 끼얹은 완성작.
맛있었음. ^ㅠ^
사마르칸트에서 사온 고기빵(Samdi? 던가 Samas던가?)로 떼운 동생과 나의 아점.
장미 티팟이 오랜만에 등장해줬다.
올드 패리스 포슬린 사의 티잔.
예쁜 도자기를 많이 만들었던 프랑스 회사였는데 지금은 망하고 없다.
파라곤과 비슷해서 샀는데... 역시 파라곤의 섬세함은 다른 회사에서 절대 따라갈 수 없음.
더위의 마지막 끝자락을 잡은 냉과일차와 한스 케이크의 몽블랑.
둘이서 저렇게 한조각 먹으면 딱인 듯.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표정으로 뽀삐양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바로 요것. ^^
아주 환장을 한다.
생선회도 아주 좋아하는 희한한 개. --a
전복 자판기인 동생을 불타는 눈으로 응시. ㅎㅎ;
건강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베이컨 소세지 에그 브런치~
나는 양심상 달걀은 안 먹었다.
이날은 와인 양배추 볶음 소세지 샌드위치.
그나마 반통에 2500원 주고 산 양배추라서 저런 럭셔리한 짓을 해봤다는...
끄트머리 조금 남아 있는데 걔는 나중에 채쳐서 먹던가 해야겠다.
크로와상을 산 김에 제대로 찐~~~한 프랑스식 쇼콜라 쇼를 끓여봤다.
마리 앙트와네트가 즐겼다는 아침 식사~
차랑 먹을 때는 크로와상 2개는 먹어줘야 하는데 쇼콜라 쇼가 완전 죽이라서 포만감 끝장.
칼로리만 무시할 수 있으면 참 행복한 브런치인데....
다행히 제대로 끓이려면 귀찮기 때문에 저렇게 먹는 건 일년에 많아야 2-3번 정도. ^^
이제 빨강머리 앤을 읽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