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산 롤 요리책에도 나와있고 곳곳에서 꽤나 호평이 넘치기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솔직히 가격대비 좀 실망.
밖에서 롤을 먹을 땐 손이 많이 가서 집에서 만들기에 엄두가 안 나는 것들을 먹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 있는 건 이것저것 종류만 다양하게 늘어놨지 보면 다 그게 그것인 것들. 더구나 손이 많이 가는 건 하나도 없다. -_-;;; 내가 먹고 싶은 건 튀김롤 같은 종류였는데...
초밥도 당연한 얘기지만 평범한 종류만 가득.
그리고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동선도 이상하게 구성을 해놔서 무슨 배식도 아닌데 줄을 있는대로 서야 초밥이며 롤을 받아먹도록 해놨다. -_-;
완전히 X 표를 그어줄 것을 중간 정도로 모면하게 한 건 갓 튀긴 신선한 새우튀김. 정말 원없이 금방 튀긴 바삭한 새우튀김을 먹고 왔음. 초반에 사람들이 다 스시와 롤줄에 서있을 때 튀김 옆으로 가서 튀김만 주워먹다가 뒤늦게 튀김을 몰려온 사람들을 뒤로 하고 롤을 먹은 덕분에 새우 튀김은 실컷 먹고 왔다. 튀겨주는 인간이 눈총을 노골적으로 줄 정도로. ㅋㅋ
우동이며 모밀도 평범.
평일 점심시간에는 가격대비 그럭저럭 괜찮을지 몰라도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 이 돈을 주고 먹는 건 절대 비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