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사진 털기.
한동안 포스팅을 안 했더니 하드가 꽉꽉이다.
가을에 먹은 것 중 좀 기억할 만한 친구들~
송이!!!!!
올해 기록적인 비로 인해서 송이가 기록적인 풍년이었다고 한다.
작년 대비 1/3 가격이라고 올해 꼭 먹어야 한다는 소리에 귀가 팔랑거려서 질렀는데 저게 4만원어치다.
그나마도 3등품이라 저 가격이었는데 도대체 작년엔 도대체???????
한우 등심이랑 함께 구워 먹었는데 송이~송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긴 하다.
내년에도 올해 정도의 가격이라면 1년에 한번이라는 핑계로 좀 질러보겠지만 원래 가격으로 회복이라면 추억만 안고 살아야할 듯.
올 가을 최고의 식도락이었다고 생각함. ^^
찬바람이 솔솔 부니 한동안 전~혀 땡기지 않았던 초콜릿의 욕구가 발동해서 개봉한 ㅅ양의 선물 고디바 트러플.
트러플은 고디바가 맛있는 것 같다. ^ㅠ^
애는 봄에 방한(^^)했던 L님의 선물.
그때는 지오반니 갈리에 질려 있던 상태라 역시 얌전히 보관만 했었다.
봄에 냉장고에 진작 넣었어야 했는데... 아차 하고 6월에 넣었더니 이런 참사가 있었음.
그래도 알뜰하게 다 걷어서 맛있게 먹어줬다. ㅎㅎ;
역시 초콜릿계에서 고디바는 진리~
얘는 미국 다녀온 ㅅ님의 선물.
사탕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좀 시큰둥하니 뜯었는데 초콜릿이고 맛있다!!!!
더 충격은 얘는 수퍼마켓 출신이라는 것. --;
일본 갔을 때 포숑이 수퍼마켓에 있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처럼 ㅅ님처럼 나도 문화 충격을 느꼈었다는...
L님, ㅅ양, ㅅ님 감솨~
애는 한 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었던 아이스 모찌.
깁스 하고 있을 때 놀러온 동생 친구가 병문안 선물 (--;) 로 사왔다.
속에 어떤 맛이 들어 있는지 이렇게 친절한 안내서도 있음.
예쁘고.... 폼도 나기는 하는데... 속에 든 아이스크림이 다양하다는 걸 제외하고 찰떡 아이스와의 차이점을 딱히 찾지는 못하겠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난 찰떡 아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뜨는 걸 먹어보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는 걸로 만족.
내가 먹기 위해서 내 지갑을 열 것 같지는 않지만 부친의 호응도는 아주 높아서 거의 다 드셨음.
어른들이 계신 집에 선물로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