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일하기 정말 싫다. ㅠ.ㅠ 그냥 책만 읽고 1년에 책 한권 쓰면 먹고 살아지는 세상은 어디 없을까... 좀 전에 받은 쪽지를 비롯해서 생각나는대로 궁시렁 몇마디만 하고 일 시작해야겠다.
컨텍에 관하여...
어떤 글을 읽고 책을 내자고 연락을 할 때는 최소한의 숙지는 기본이 아닌가? 어차피 거기와 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주인공 이름도 잘 못 쓴 컨텍 내용을 보면서 약간의 짜증. 과연 제대로 읽고 컨텍을 하는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_-;
내가 까탈스러운건지 몰라도 이건 아니다. 원서낼 때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에세이로 쓰면서 학교 이름 cornell을 cornnel이라고 쓴 거랑 뭐가 다르냐고. (<- 이건 나 말고 내 친구. 당연히 떨어졌음. ㅎㅎ;)
월드컵...
차두리의 대표팀 탈락의 충격에서 이제 겨우 회복 단계라 끄적,
차두리가 떨어졌다는 사실에 놀랐다기 보다는 그게 의미하는 아드보가트의 전술 계획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게 맞겠지. 이건 4/4/2 포매이션만 쓰겠다는 얘기. 3 /4 /3 이면 프랑스, 스위스와 비기기 작전도 가능한데 4/4/2은 정말 모 아니면 도다. 역대 최고 성적으로 16강에 오르던가 아니면 거의 최악의 성적으로 망하던가 둘 중 하나가 되겠군.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어제 H님과도 얘기했지만 프랑스가 지울리를 뺐다는 것. (한국 입장에선 프랑스 감독 만세다~ 물론 프랑스쪽 축구 게시판에선 미쳤다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 당연하다. 고맙긴 하지만 내가 봐도 미쳤다. -_-;) 앙리에서 이어지는 지울리의 대각선 공격은 좀 미안한 얘기지만 한국에선 절대 막을 수 있는 수비수가 없다고 한다.
완벽한 1패가 그나마 1무 가능성으로 바꾸긴 했는데... 4/4/2 으로는 과연... -_-; 이영표라인에 서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가 시즌 내내 이영표의 밥이었다는데 기대를 걸어볼 밖에,
오랜만에 강남역
예전에 했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아이들과 화요일에 만났다. 23살짜리니 실상 애라고 할 순 없지만 고딩 때 기억이 남아서 아직도 내게는 애로 보인다. ㅋㅋ
걔들에게 맞춰서 모처럼 강남으로 행차. 강남역에 내렸는데 거긴 한여름이다. 날씨가 아니라 패션이. 나가다 추울 것 같아 잘 챙겨입고 나온 내가 조금 X 팔릴 지경. ㅎㅎ; 그래도 이제는 늙어서 따뜻한 게 좋다.
한때 강남역을 거의 꿰고 살았는데.... 그때 내가 먹고 놀던 곳들은 당연히 없겠지? 애들이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여 장소 선택권을 맡겼더니 소렌토 -> 아이스베리로 이어졌다. 음악하는 애들이라 클럽에서 노는 건 좋아해도 술은 많이 마시지 않는다. 그것도 나와 오래 친할 수 있는 요인이겠지.
한명이 프로모션한 음반을 잔뜩 받아왔다. 방송국에 좀 뿌려달라는 의미일텐데... 음악 프로와 라디오에 손 놓은지 백만년인데 어찌해야 하나... 내일 방송국 들어가는데 거기에 한장 넘겨주고... 힙합이라서 과연?
음악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건데 똑같은 비주류지만 락 하는 애들은 고고한 척 하면서 때는 덕지덕지 묻고, 은근슬쩍 이것저것 밝혀서 재수가 없는데 힙합쪽은 껄렁이고 반항적인 척 하는 겉모습만 적응하면 참 애들이 순수하다. 그건 시장 진입 가능성 때문인지도 모르겠음.
다음에 홍대 클럽에 한번 같이 가자는데... 공부 차원에서 하루 저녁 수행을 해봐야겠다. 얘들이나 따라가야 그런 곳에 가지 내 통상적인 네트워크로는 평생 불가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