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찔끔 오다 만거긴 하지만 그래도 오긴 왔다고 우기고 수, 목을 거르고 금요일에 텃밭으로~
사진기를 챙겨가긴 했는데 귀찮아서 안 찍었다. ^^
그냥 말로 기록.
청양고추는 지지부진이지만 어쨌든 자라고는 있고, 당조고추는 꽃 핀 것도 못 봤는데 콩알만한 고추가 하나 달렸음.
고추를 잘 열리게 하려면 고추잎을 아래 세마디는 다 쳐주라고 해서 새싹 같은 애들은 다 뜯어내주고 왔다.
뜯으면서 좀 마음이 아프긴 했음.
양이라도 많으면 고추순 나물이라도 무칠텐데 그러기엔 쫌.... 그러다 나중에 생각났는데 샐러드 하면 되는데 라는 것. 다음에는 챙겨와야겠다.
파프리카는 각자 딱 하나씩 달고 실하게 자라고 있고, 깻잎도 아직 뜯어먹기는 뭐하지만 2주 정도만 지나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
앉은뱅이 토마토는 열매 숫자는 늘어나지만 아직 열매가 커지는 기색은 없다.
방울 토마토는 꽃도 많이 피고 작지만 열매 맺힌 애들도 있음.
대추 토마토는 아직 꽃만.
루꼴라는 가보니까 또 잎이 많이 나기도 했지만 역시 뜯어 먹힌 기색이 역력.
앉아서 한참을 수색했지만 오늘은 한마리도 못 잡았다. -_-+++++
오크라랑 작두콩은 얘네들이 과연 자라기는 할 것인가 고민하게 하고 있음.
코리안더도 처음보다는 많이 자라긴 했지만 모종이 워낙 작은 아이라서 역시나 먹으려면 요원.
웜우드는 벌레를 쫓아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잘 크고 있다.
오레가노랑 딜이야 어차피 소스나 드레싱용이니 그 정도면 충분.
뿌려놓은 쌈채소 씨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고 상추나 치커리 등도 샐러드를 위해서라면 이제는 수확을 해도 되겠지만 이왕이면 쌈으로 먹자 싶어서 며칠 더 두기로 했음.
비타민은 놀라온 회복력으로 다시 많이 퍼졌다.
네 포기 심었는데 내가 올 여름에 샐러드 해먹는데는 충분할 것 같다.
그나저나 지난 일요일에 심은 차조기 씨는 왜 인사도 안 하냐?
내 텃밭에서 가장 기대하는 애 중 하나인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