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의 팔자를 닮는다는 말.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꽤나 확률이 높은 소리인 것 같긴 하다.
수십년 전 그녀의 엄마에게 내 엄마가 했던 수많은 충고와 조언이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처럼 오늘 목이 쉬도록 반복한 내 조언 역시 비슷한 운명일 확률이 높다는 건 안다.
하지만 한살이라도 더 먹은 어른으로서 내 할 도리는 다 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겠지.
부모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겪은 만큼 반면교사를 해서 보란듯이 더 행복하기를 바랐는데...
에효호.... 그 인물에 그 꽃다운 나이에 뭐가 모자라서 어디서 그런 남자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