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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자기 성찰

by choco 2012. 11. 15.
어제 단일화 협상 중단 이후 인터넷과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빠와 노빠의 대전을 보면서 일부 안빠는 내가 이명박을 싫어하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노통을 싫어한다는 걸 알았다.

이 사실을 깨닫기 전까진 울화통도 터지고 했으나 이 사실이 인지되니 그냥 자동 이해. 이유야 모르겠으나... 그 정도로 싫으면 약이 없지. 아니할 말로 내가 죽었다 깨어나지 않는 이상 이명박 일당을 좋아하거나 지지할 일은 없으니. 이렇게 자기성찰을 하면서 여기선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ㅁ.

초가삼간이 다 타도 벼룩 죽는 걸 보면 속 시원해할 정도로 바보는 될 수 없으니 이명박 딸랑이들을 줄줄이 거느린 안철수가 후보가 되어도 찍기는 하겠다만 5년 내내 눈 부릅뜨고 질기게 잘 먹고 잘 사는 친이계가 뭘 어떻게 해먹는지 지켜보면서 내 능력이 닿는 한 자근자근 씹어주겠다.

김대중 대통령 말마따나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지를 거고 내가 듣고 아는 못된 짓거리들을 동네방네 떠들어 주겠음.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는 건 캠프에서 앞장 선 일부 인물들의 면면.
김성식이 쇄신이니 청산 어쩌고 하나만도 부글부글 끓는 거 참았는데 국민 뒷목 잡게 하던 이명박 연설문 써주던 골수측근 이태규가 협상단이라니. 노통이 싫고 문재인이 싫은 건 백번 이해할 수 있다. 민주당이 똥맛 카레인 것도 동감한다. 하지만 지난 5년 명박 치하에서 누릴 거 다 누리고 나쁜 짓 다 한, 말 그대로 순수한 똥인 저 인간들이 쇄신 어쩌고 하는 건 정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안철수의 생각이 진짜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