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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뽀삐

오늘 나는 에일리언을 만났다~

by choco 2013. 1. 31.
내 얘기가 아니라 뽀양과 코코 입장에서. ^^
때는 바야흐로 2013년 1월 2일.
속초에 놀러갔던 친구 ㄱ양이 새벽에 갓 잡은 오징어를 공수하러 잠깐 들렀다.
본가 조카에게 탁묘해놓은(ㄱ양의 오빠가 키우시는 어항 속 잉어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서 돌아와 뼈만 남은 잉어의 시신을 수습하는 게 아닌가 내내 조마조마했다고. ^^) 코코를 달고 우리 집에 방문.


코코 등장


코코가 가방에서 나오기도 전에 심상찮은 포스를 감지하고 멀찌감치 비켜선 뽀양.


코코를 보자 불 꺼진 동생방으로 잽싸게 피신. ㅡㅡ;
이봐! 여긴 네 구역이라고!!!
별이 된 우리 뽀삐1세는 코코가 감히 가방에서 나올 엄두도 못 내도록 무섭게 영역 주장을 했을 텐데.. ;ㅁ;


뽀삐의 밥그릇 등 뽀양의 영역을 탐색하는 코코냥~


뽀양이 숨어있던 방으로 따라 들어간 걸 포획^^;



이 바보는 닌자 뺨치는 은신술로 안방으로 도피. ㅜㅜ

이때까지만 해도 코코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으나... 손님을 위해 차와 간단한 간식을 세팅하자 식욕으로 공포를 이긴 우리 개가 식탁 잎으로 다시 출몰.
코코가 하악질을 하거나 말거나 호갱님 리스트에 있는 친구 다리를 툭툭 치면서 자판기로서 의무를 다 하라고....
이때 혼자 열 내고 긴장한 코코냥은 뽀양에게 투명고양이였다.
이날 밤 코코냥은 평소에 비해 밥도 잘 안 먹고 좀 그랬다고.... ^^;;;
결국 뽀양의 미세한 우세승?

이 두 마리가 일기를 쓴다면 아마 이날 일기는 연초부터 재수 없이 오늘 난 에일리언을 만났다였을 것 같다. ㅋㅋ

이러고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