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을 피하기 위해서 제목은 그냥 자음 처리. ^^
오늘 결혼하는 사진을 보니까 옛일이 하나 솔솔 떠올라서.
정확히 말하자면 ㅈㅅㅈ 아나운서의 오빠에 관한.
유니텔이 막 닻을 올려 번성하던 시절, 유니텔에 사람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삼성에서 전 계열사 직원들에게 다 무료 아이디를 주고 가입과 사용을 독려하다보니 거기에 삼성맨들이 넘쳐났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삼성맨의 주가가 엄청 높던 시절도 아니고 또 채이는 게 삼성이다 보니 아무런 메리트나 매력도 없었던. ㅎㅎ
지금처럼 인터넷에 온갖 상찌질이와 양아치들이 몰려있는 시절이 아니고 또 유니텔은 막 출발했던 때라서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괜찮았다. 그때 알게 된 좋은 사람들과 지금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니까.
자꾸 얘기가 옆으로 새는데, 여하튼 저 시절 삼성 연구원이던 ㅈㅅㅈ 아나운서의 오빠와 같은 동호회에 있었고 또 취미가 비슷하다보니 당시 내한공연을 왔던 ABT 발레단 공연을 같이 보러 가게 됐었다.
통신으로만 대화하다가 그날이 초면이었는데 자기 동생이 KBS에 시험을 본다고 했던가, 합격을 했다고 했던가? 여하튼 그랬었는데 이렇게 유명인이 될줄이야.
그 오빠와는.... 서로 아주 약간 간을 보다가 흐지부지 되고 나서 꽤 오랫동안 공연장이나 그런 곳에서 종종 마주쳐 인사는 잘 하고 그랬는데... 그러고 보니 최근엔 본적이 없구나.
꽤 오래 전에 비즈니스를 빌미로 ㅈㅅㅈ 아나운서에게 흑심을 품은 남자를 소개시켜줬었는데. 그 비즈니스는 잘 됐으나 그걸 추진한 그 CEO의 진정한 목적은 실패였다는. ㅎㅎ 안 그랬으면 나도 오래 전에 하객으로 갔겠지. 불현듯 ㅈㅅㅈ을 사모하던 이 오라버님의 소식도 궁금해지는군. 방금 혹시나 하고 검색 넣어봤더니 ㄴㅇㅂ 인물에 뜬다. 여전히 잘 나가시는 모양.
각설하고, 잘 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모른다고는 할 수 없는 연예인(?)의 결혼식이라 내 나름의 추억담(?)을 끄적여봤음.
행복하게 잘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