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일로 말레이지아 코타 키나발루에~
그동안 동남아를 많이 간 건 아니지만 특별히 이곳에서 봐야하거나 즐겨야 하는 게 있는 게 아니라면 같은 돈으로 태국 등등 다른 곳으로 가서 럭셔리하게 즐기라고 권하고 싶음.
숙소는 수트라 하버 마젤란인데 호텔 안에서 놀 작정이라면 강추다. 아침 부페는 세계 어디 일류 호텔과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음. 한 일주일 머물러야 있는 음식을 다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빵부터 다 엄청나게 다양.
호텔도 현대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많긴 하지만 약간 고풍스러운 걸 좋아하는 취향에선 대만족~
여튼 호텔 안에서 노는 걸로는 퍼펙트인데 바다가 쫌... 너무 파도도 세고 모래도 좀 거칠고... 맑기라던가 등등 전반적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들보다 그냥 그렇다.
결정적으로 물가도 엄청 비싸고 시내 구경 등등은 거의 볼 게 없다고 보는 게 낫지 싶음.
며칠 더 다녀보면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으나 쉬러 오기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됨.
밤에 찍은 로비.
양쪽이 뻥 뚫려있고 엄청 천장이 높아서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하다.
로비만 와이파이가 되는데 그것도 자기 맘. ^^;
동생에게 뭐 좀 부탁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끊겨서 아침에 다시 겨우겨우 부탁했다.
둘째날 아침 비가 무섭게 올 때.
로비 한가운데 있었는데도 빗방울이 안쪽까지 튀어 들이칠 정도의 비바람.
이 한여름에 춥다는 생각을 했으니 나름 럭셔리한 거겠지?
로비에서 연주하는 사람.
전통악기인 것 같은데 이름이 궁금하네.
한번 알아봐야겠다.
엘리베이터 앞. ^^
계단 사이던가?
방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다와 항구 풍경.
왜 호텔 사진만 있냐면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아서. ^^; 전부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들이라 호텔 안 사진들이다. 밖의 사진들은 나중에 얻어서 올릴 예정~
한 것도 없이 피곤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