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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타

알폰스 무하 전

by choco 2013. 9. 15.
하는 일도 없이 바쁜 요즘이라 그냥 제낄까도ㅜ했지만 어찌어찌 ㅇ과 시간을 맞춰서 금요일 오픈 시간에 땡~하고 맞춰서 갔다.



책이나 이런저런 잡지 등에서 사진으로 봤던 무하의 걸작 상당수를 직접 보는 눈호강을 제대로 했다.


예술적인 포스터나 포장 디자인으로 유명한, 상업미술을 예술의 경지로 올린 아르누보의 대표 화가 정도로 생각했던 무하의 애국적이고 민족주의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예상 외의 수확이었다.

사라 베르나르를 위한 포스터 시리즈나 보헤미아의 노래를 직접 볼 수 있었던 건 두고두고ㅜ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듯.

이렇게 애국적이고 자기 민족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순수하게 조국을 위해 말년을 불태운 예술가를 가진 건 체코의 복인데... 부럽다.

언젠가 체코에 가면 무하 박물관에 꼭 가야겠다. 더불어 슬라브 서사시가 어디에 전시되고 있는지 검색해서 그것도 꼭 보고 와야겠다.

기념품 가게에서 이렇게 지름신이 내려보기도 내 인생에 처음이었다. 우산도 사고 싶었고 롤스크린이나 시계도 정말 사고 싶었음. 그러다 둘 곳이 없다는 현실을 떠올리며 포기. 그렇게 많이 물리치긴 했지만 자잘하니 꽤 질러서 동생이랑 주변에 몇 개 뿌리고 내 걸로 오래 전부터 사려던 명함집을 구입~


앵초와 세트로 된 시리즈 깃털이다.
동생에겐 이 앵초와 깃털이 세트로 된 파일을 사줬음~

우산 안 사왔다고 구박하던 동생도 꼭 가보라는 내 충동질에 넘어가 담주에 간다고 하니 알아서 질러오겠지~ 아아아... 시계 사고 싶다. 그리고 오리지널 석판화도 있다고 구입 원하면 문의하라던데 과연 얼마일까?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가격이라도 좀 물어볼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