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나의 가장 큰 짐덩이였던 뽀양의 건강검진 결과가 그래도 나이 치고는 상당히 양호한 편으로 나온 걸 보니 마음에 잡념이 끼어들 여유가 생겼는지 싱숭생숭 여러가지 생각들이 꼬리를 문다.
일하기 싫어서 이러는 게 제일 큰 이유지 싶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자문자답식으로 정리를 하고 가자면.
뭔가 막 대해도 괜찮은 사람으로 하찮게 여겨진다는 느낌
->뭔가 헐렁하고 말랑하게 보였겠지.
->편하게 편리하게 안 보이면 됨.
뭐든 해주면서 받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주고 아까울 것 같으면 해주지 말자는 주의긴 하지만... 이 건은 뒤늦게 아까워진 경우. ^^;
->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냥 잊어버려라.
-> 앞으로는 안 하면 됨.
뭔가 엄청 복잡하고 찜찜한 것 같았는데... 써놓고 보니 엄청 간단하군.
일이나 하자.
이번 주는 우리 뽀양의 검사 결과만으로도 만세임.
부디 다음 검사 때도 이렇게만 유지되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