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한 국정원 과장 기억상실 이란 기사를 보면서 구사일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저분께는 쪼끔 죄송하지만 한국인 시각에선 참으로 괴악한 첩보 코메디물이었단 총알 탄 사나이가 곧바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건 쫌 더 많이 죄송한데, 내가 저 정도 레벨의 능력있고 충성스런 국정원 직원이고 정말 조국과 조직을 위해 이 한 목숨을 끊어서 비밀을 묻고 조직을 지킬 생각이었다면 번화가의 주차장이 아니라 인적 드문 시골길이나 산 속 등 한적한 곳에 가서 번개탄인지 연탄인지를 피웠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해야 몸을 숨길 수 있는지, 은폐에 관한 한 프로이신 양반치고는 정말 죽을 작정이었다면, 장소 선택에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실수를 하셨다는 생각이...
이게 현재 대한민국 국정원 직원의 공작능력이라고 우긴다면 그건 납득해야하겠지.
요 몇년 국정원을 보면 합법적이라는 걸 제외하고는 동네 심부름센터랑 차이점을 전혀 못 느끼겠으니 뭐...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총알 탄 사나이로.
대한민국에 세금 내는 국민으로 참 X팔리는구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