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취재가신 ㅌ님을 믿고 충동적으로 지른 대만 여행~
W호텔에서 8만원짜리 쓰레기를 먹었다고 눈물을 흘리던 ㅌ님과 만나기로 한 곳은 벨라 비타 백화점의 조엘 로부숑.
좀 일찍 도착했다.
오로지 딸과 와이프의 안락하고 편안한 쇼핑을 위한 목적으로 지었다는 백화점답게 럭셔리~
이래서 장사될까 싶을 정도로 고즈넉.
매일 3시에 분수쇼가 있다고 해서 그거 보려고 시간 맞춰서 갔는데 없어졌던지 매일 하지는 않던지 그런 모양이다.
분수쇼 없었음.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았다는 조엘 로부숑 티룸~
럭셔리한 입구.
가내수공업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한입한입이 예술인 디저트들. 데코레이션만 예쁜 게 아니라 저 작은 케이크 안에 최소한 2-3가지 이상의 필링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푸딩이며 파이, 샌드위치, 스콘 모두 거의 완벽.
잼이 엄청 맛있어서 클로티드 크림이 없다는 사실에 대한 불평도 쏙 들어갔음.
나중에 나올 때 마카롱와 캐러맬 케이크를 사왔는데 만약 3박4일이었으면 여기 다시 가서 마카롱을 사갖고 한국으로 갔을 정도로 맛있었음. 동핸한 ㄱ양은 여자로선 특이하게 단 걸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마카롱을 먹으면서 '단맛이군'이라고만 생각을 했지 마카롱맛에 대한 감흥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마카롱이 맛있다는 걸 알았다고. ^^;
차는 마리아쥬 프레르를 쓰는데 자기들이 자체 제작한 티백이긴 하지만 잘 우려져서 맛있다. 티팟을 찍은 사진이 있는데 안 올려졌음. 그건 다음 포스팅에 따로~
유명한 타이완의 야경. 두번째 사진이 유명한 101 타워
9월인데도 숨 막히게 더워서 밤에 돌아다니는 게 낫다.
근데 이 더위에 대만 여자들은 스타킹 -그것도 검정-을 신고 자켓 입거나 부츠도 신고 돌아다닌다. @0@
중년의 여행은 잘 먹는 게 우선이고 구경은 1일 1명소로 족하다는 모토로 낮에 내내 먹고 쇼핑하다가 하루치 관광을 위해 101 타워로~
대만이 맘에 드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여기저기서 터지는 무료 와이파이! 한국처럼 속도도 훌륭하다. 이 101 타워도 무료 와이파이 존이라 먹으면서 실시간으로 한국에 계속 전송을 해줬음.
돌아오니 내 동생이 언니는 가서 먹기만 한 것 같다는 코멘트를... 카톡 확인할 때마다 '이 여자 참 징하게 먹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ㅎㅎ 양도 적고 먹는 거 그닥 좋아하지 않는 동생과 갔으면 하루 5끼는 불가능했겠지.
101 타워에서 먹은 건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