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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뽀삐

늙은 개와 산다는 것

by choco 2014. 10. 22.
순간순간 감사하고 긴장해야 한다.

그걸 잠시 잊으면 가차없이 늙은 내 개의 남은 시간이 짧아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뽀삐의 심장이 음식 조절과 보조제에 더해 조만간 약도 필요하겠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밤.

조금이라도 그때가 늦게 오기를 바라고 기도했지만 이제 또 하나 내려놓고 받아들여야할 모양이다.

그래도 아직 함께 있을 수 있고 또 무엇인가 해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지.

늙음은 사람을 참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올해도 생일을 함께 해준 내 개.

내년에도 후년에도 또 그 다음에도 오래오래 함께 하자.





지금 같이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