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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조현아 & 경복궁 옆 칼 호텔

by choco 2014. 12. 10.


조현아의 그 일명 '분노의 땅콩' 사건이 떴을 때 내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는 경복궁.


대한항공은 몇년 전부터 경복궁 옆에서 호텔 짓고 싶어서 말 그대로 전사적 차원에서 지X발X을 해왔다.

하지만 대통령직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은 어느 분마저도 그 엄청난 후폭풍이 두려워 차마 인가를 못 해줬고 정권이 바뀌었다. 


문화단지라고 이름도 바꿔보고 행정 소송 등으로도 해결이 안 되니까 아예 법을 바꿔서 지어올리자고 전방위로 로비를 한 덕분인지 사자방의 일원인 최 모시기 장관은 최근 '과도한 문화재 보호는 옳지 않다'는 식으로 밑불을 열심히 때주고 있었다.


그거 보면서 정말 위태위태 불안불안했는데 호텔 사업 진두지휘를 하는 책임자가 셀프 빅엿을 먹는 고마운 일을 해주셨다. (<- 너무 고마워서 존칭으로 쓴다.)


조현아 여파..대한항공 '경복궁 옆 호텔' 물거품 위기  <- 오늘 뜬 기사. 


잠잠해지면 또 달려들겠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대놓고 난리를 못 칠 테니 최소한 몇년은 벌었다는 것으로 일단 만족.


시작하는 것만 막고 있어도 희망은 있는 거니까.


말도 안 되는 일로 X물을 덤프트럭으로 뒤집어쓰신 사무장님과 승무원에게는 큰 위로를...

더불어 죄(?)는 마카다미아가 저질렀는데 누명을 두고두고 뒤집어 쓸 땅콩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

 

여기에 대한항공 안 타기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면 폼이 나겠으나 대한항공은 비싸서 어차피 못 타는 을이라 그냥 자동 불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