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하기 무지하게 귀찮았던 주말 저녁.
맛있는 맥주가 땡겨 맥주들을 종류별로 질러왔다.
사진엔 빠졌는데 하이네켄도 있음.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는 진하고 씁쓸하고 구수한 내 취향, 스텔라는 부드러운 구수함. 둘 다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기린 이치방은 순서가 바뀌었다면 만족도가 훨씬 높았게지만 앞서 두 맥주와 비교하니 맛은 있으나 개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치킨은 세가치 치킨, 감자와 샐러드는 그것까지 시키려니 돈 아까워서 자가 제조. ㅡㅡ;
앞으로 반년은 닭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듯.
동생 생일날 저녁.
본래 엘본 더 테이블에 가려고 했으나 뽀양을 두고 가기가 영 거시기하여 결국 동생은 자기 생일날에도 음식을 차리고 설거지를 했다. 그놈의 개가 뭔지. ㅡㅡ;
여하튼 장소 및 재료 협찬은 부친.
난 노동력 제공.
사진 찍는 걸 깜박했는데 와인은 몬테스 알파였음.
한스와 그레텔에서 사온 염소젖 치즈와 프룬 말린 것의 궁합은 환상이었음.
달팽이 사놓은 거 마지막으로 탈탈 털어서 먹어버렸네.
참!!! 몇번의 실패 끝에 오월의 종에서 빵 사는 거 성공했다. 무화과빵은 다음을 기약해야겠지만 바게뜨과 건포도 호두 스틱, 크랜베리 호두 바게뜨는 정말 최고임~
11시에 문 연다는데 12시 반 정도에 갔음에도 빵이 거의 없었다. 무화과 빵을 사려면 필히 문 여는 시간에 가야하는듯.
왜 저기서 줄 서서 사먹나? 싶은 집들이 많은데 여긴 줄 설만 하다고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