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하게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사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엄청나게 빡빡한 일정은 아니다.
내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조정하는 것처럼 겹치지 않고 적당히 맞물려서 가고 있는데....
문제는 내가 형편없는 저질 체력 + 저질 뇌가 되어버렸다는 거.
대단히 심하게 달린 것도 아닌데 하루 달리면 하루는 그냥 푸우욱...
뭐 하나 하려면 시동거는데 하루가 꼬박 걸린다.
정말 몇년이나 이 일을 더 하려나 싶은 위기감이... ㅜ.ㅜ
벌써 7월.
8월 중순에 하나가 끝나면 한숨 돌릴 수 있으려나?
조금씩이지만 어쨌든 3개가 겹쳐서 돌아갈 8월이 최대 고비이지 싶다.
그래도 또 어찌어찌 넘길 수 있겠지.
아슬아슬하게 가지만 최소한 사고는 안 치는 걸 내 최대 능력이라고 해야겠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자.
그래도 올해 하는 주제들은 다 마음에 들어서 힘은 들지만 짜장은 안 난다.
세상에 뭔가 보탬이 되는 느낌?
나쁜 놈을 나쁜 놈이라고 대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굳이 그 단어를 쓰지 않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그 나쁜 놈이 나쁜 놈이라는 걸 공감하고 인지하고 마음에 담을 수 있기를.
그러고 보니 돌려까기도 내 능력 중 하나로구나. ㅎㅎ
올해 더 갈고 닦아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