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나가고 막간을 이용해 인간관계 회복 주간이 지나고 다시 마감 모드. ^^;
그러나 수요일이 마감이라는 이유로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
간략하게 심하게 잘 먹은 지난 주 기록.
어느날 점심 아이파크몰 계절밥상.
모님, ㅎ씨와 함께.
예약도 안 받는다고 해서 나름 엄청 일찍인 11시 반에 갔으나 30분 기다렸다.
용산역에 정말 먹을 게 없구나 싶었음.
깔끔하니 나쁘진 않지만 롯데에서 하는 한식부페보다 가격은 더 비싸고 음식의 종류 등은 별로인듯.
재료가 더 좋은 거라고 우기면 뭐... 믿어줘야지. 반대 상황에서 롯데가 그리 우기면 절대 안 믿겠지만. ㅎㅎ
후식은 오가다로 가서 한라봉인가 감귤빙수 먹었다.
맛있었음.
저녁은 한남동 두에꼬제.
ㅅ씨, ㅆ과 함께.
이 집은 닥치고 깔쪼네.
다른 피자는 괜찮긴 하지만 거기까지 갈 정도는 아닌듯. (우리 동네 기준임. 울 동네엔 걸어서 10분 안에 어디 내어놔도 중간은 가는 화덕피자집이 3개나 있다. 그중 하나는 정말 엎어지면 코 닿는 곳.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5분 미만. ^^;)
여튼 사전 조사를 열심히 해오신 ㅅ씨가 할라피뇨 파스타를 시켰는데 엄청 맛있었다.
앞으로 거기 가면 꼭 시킬듯.
후식은 기욤 가서 자몽 방수랑 서비스로 주신 초콜릿케이크 먹고 빵을 주렁주렁 사서 귀가. 정말 얼마만에 오페라를 사오는 건지. 기욤의 시그니처인 로얄 밀풰유는 걱정한대로 품절. ㅜㅜ
다음 날은 캐나다에서 온 사촌&아가들&이모와 함께 이태원 마이 치치스.
개를 데려갈 수 있다고 해서 뽀삐도 동행~
치킨이 주력이라는데 그리스와 모로칸 스타일 두 종류 먹어봤는데 꽤 괜찮다.
파스타는 평범.
샐러드는 굿~
양도 많고 개 데려가도 되고 앞으로 자주 애용할듯.
메뉴판에 브런피 메뉴가 아주 괜찮아 보이던데 담에 가면 브런치 메뉴 먹어봐야겠다.
후식도 혹(=개)이 딸려서 좀 많이 걸어서 포트 로얄 초콜릿 카페로~
간만에 찐~~한 벨지움클래식 아이스로 마셔주고 왔음.
날씨가 너무 더워 바람이 제법 부는데도 야외테이블 자리가 엄청 더웠다.
뽀삐 더위 먹었을까봐 걱정했는데 개는 쌩쌩했으나 주인은 다음날 골골골.
날이 더우니 포기했어야 하는데 껍질콩 사겠다고 기어이 포린마트까지 갔었던 게 패착인듯. 늘 평일 낮에만 가서 몰랐는데 임시공휴일이지만 휴일에 가서 그런지 정말 거기에 그렇게 외국사람들이 많은 거 처음 봤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 ㅎㅎ 너무 덥고 정신이 없어서 양고기는 찾아볼 생각도 못 하고 그냥 아주 사소한 쇼핑만 해서 잽싸게 집으로~
조만간 이태원에는 한번 더 가야할듯.
다음 날 어버이날 식사에 감명을 받은 가족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리스퀘어에 다시 출동.
이번엔 모두 샤또 브리앙을 먹었다. 고기는 여전히 훌륭하고 맛있긴 한데 따로 오더해야하는 구운 채소와 버섯은 5월에 갔을 때보다 확연하게 부실해졌음. -_-;;; 결국 아스파라거스를 추가로 시켜서 먹었다. 베린저 와인과 샤또 브리앙 스테이크의 마리아쥬는 환상이었음.
이건 동생이 사진을 찍었으니 언제 사진만이라도 따로 올려야지~
마지막은 생활맥주에서~
비를 쫄딱 맞고 갔는데 앵그리 버드 치킨은 다 떨어져서(ㅜ.ㅜ) 버팔로윙&감자튀김을 시켰다. 맥주는 5종 샘플러 시켰는데 역시 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OB필스너는 인디카 등 다른 맥주를 마시니 물처럼 밍밍. 다음부터는 그냥 취향대로 한잔씩 마셔야겠다. 버팔로윙도 감자튀김도 훌륭~ 적당한 가격의 맛있는 닭집은 많았지만 맛있는 맥주집이 없어서 닭은 그닥 좋아하지 않고 맥주는 좋아하는 입장에서 슬펐는데 요즘 생활맥주 덕분에 해피함~
종종 애용할 예정~
마감한 뒤 이번 주에도 달린다.
금요일에는 경복중 쪽에 있는 프랑스 가정식 요리, 토요일에는 철판 스테키~ 배에서 욕하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