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식당 포스팅을 해야 성의있는 블로거겠지만 내겐 역부족.
그냥 올리는 김에 왕창 몰아서~ 이건 아이패드에 있는 기록들~ 주로 남이 찍은 걸 받은 사진들이다.
헤르 함박.
블로거답게 꼼꼼하게 메뉴판부터 찍은 ㅅ님의 사진. ㅅ님과 ㄱ님과 함께 한 점심이다.
시작은 스프~
사이드로 칠리소스를 얹은 감자튀김을 시키고
양심의 가책을 눈곱만큼이라도 덜기 위해 코울슬로를 시켰다. 이 집에서 유일한 풀메뉴임.
메인인 함바그들. 패티 추가를 하지 않으면 양이 좀 적다. 보통 여자 셋이서 메인 2개에 사이드 하나 시키면 적당히 안 남기고 먹는데 이 집은 좀 모자랐음.
2차로 케이스??? 인가? 여튼 나름 명품 비스무레한 브랜드 카페로~
애프터눈 티세트를 시켰다. 남이 차려주는 소녀소녀한 예쁜 애프터눈 티는 즐거웠지만 역시나 차는 너무나 묽었고 디저트들은 덜 녹아서 그냥저냥. 적당한 가격으로 애프터눈티 기분 내기는 좋겠으나 대단한 맛을 기대하면 실망.
강남역에 있는 피쩨리아 던가?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점심.
별로 안 비싸고 양 많고 맛있고. 가격대비 아주 훌륭. 강남역 근처에서 모임 있으면 이 장소를 추천해야겠다. 근데 예약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음. 내가 이날 예약을 하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는 아님.
어버이날 한남동 리스퀘어.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집.
이날의 식전빵과 달콤하게 휘저어놓은 부드러운 버터.
처음 방문이라 부친은 시그니처인 샤또 브리앙을 나랑 동생은 스테이크와 파스타, 샐러드, 디저트로 구성되는 세트 메뉴를 시켜봤다. 이건 시저 샐러드인데 제대로 만든 드레싱에 파마잔 치즈도 좋은 걸 써서 훌륭했다.
여기선 사이드 메뉴를 다 따로 시켜야함. 그릴 야채와 버섯. 아주 괜찮았음/
페소토 소스의 새우 파스타. 먹을만했다.
샤또브리앙. 필레미뇽도 훌륭했지만 이걸 먹으니 갑자기 확 비교가... 5천원 차이니 앞으로 그냥 샤또 브리앙을 먹기로~
이날은 와인을 갖고 가지 않아서 하우스 와인으로~ 무난했다. 요즘은 어딜 가도 하우스와인이 맛없는 집은 거의 없는듯.
아름다운 고기들~ 미안하다, 고맙다. ㅜㅜ
디저트. 푸딩은 맛있었고 퐁당 쇼콜라는 뭐 그냥저냥. 재료를 싸구려로 쓰진 않았더라.
이건 5월 8일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얼마 전 재방문한 날. 가니쉬의 세팅이 조금 다르다.
미디움 레어의 아름다운 단면~
그릴 채소가 5월보다 좀 부실해졌다. -_-; 결국 아스파라거스 구이를 추가로 시켰음.
빵은 조금씩 바뀌는듯. 사진을 보니 5월엔 먹물빵이 있었네?
이날은 와인을 챙겨갔다. 고기와 와인의 마리아쥬가 환상이라 술이 정말 좍좍 들어갔음. 다들 딱 한잔에서 한모금만 더 마시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안고... 근데 이 와인을 마시고 하우스 와인 마시면 입 버릴 것 같아서 그냥 아쉬운대로 참고 끝냈다. 와인 코키지는 2만원. 합리적이다.
와인 사진~
야외 테이블에 개 데려와도 된다니까 10월 쯤에 뽀삐도 데리고 한번 가봐야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이자벨 부처스에도 한번 가봐야지~ 소문 자자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