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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수-2015. 5

by choco 2015. 8. 26.


​5월 마지막 주.  석가탄신일이 있던 그 은혜로운 연휴 때 처음으로 엑스포 때도 안 가던 여수에 갔다.

KTX 덕분에 3시간도 안 걸리는 여수. 

왜 ​엑스포역인가 했는데...

​바로 길 건너편에 엑스포장.  ^^

일단 레일 바이크를 타러 택시로 이동~   

엄청난 인파에 몇시간 기다리는 건 정말 장난인 상황인데... 다행히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놓고 가서 별로 기다리지 않았다.  주말이나 연휴 때 레일 바이크 타려면 인터넷으로 시간 예약 해서 가는 건 필수일듯.

엑스포장에서 유일하게 망하지 않은 곳이 ​아쿠아리움이고 거기의 최고 인기스타인 벨루가. 

계속 뺑뺑 돌면서 저렇게 좁은 공간을 움직이는 하얀 고래를 비롯해 수족관에 있는 동물들을 보면서 뭔가 가슴이 갑갑하고 우울했던 건 내가 좀 별난 탓일까?   어릴 땐 이런 곳에 가서 구경하는 거 참 좋아했는데 어른이 되니까 동물원도 수족관도 괜히 내가 갇혀 있는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서 별로 즐겁지가 않음. 

구경할 게 많다는 건 인정. 근데 귀찮기도 하고 해서 얘네들만 찍어왔다.

​저녁에 여기서 조명쇼, 분수쇼를 한다고 함.  사진은 좀 별로인데 실물은 꽤 멋지다.  밤에 조명 켜고 하면 사진빨 잘 받을 것 같다.

​여수에서 가장 핫한 ??호텔. 담에 가면 저기서 묵어봐야지.

​네, 정말로 배 이름이 미남입니다. ㅎㅎ  너무 웃겨서 찍었음.

돌산대교까지 갔다 오는데 2시간 코스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짧은듯.  1층은 춤판, 2층과 3층은 구경 가능함.  근데 여기도 그렇고 여수에서 돌아다니는 내내 내가 부산에 있는 건지 여수에 있는건지 엄청 헷갈렸다.  여기도 저기도 다 경상도 사투리. ^^;

시멘트​ 저장고를 개조해 만든 전망타워. 매 시간 타워 밖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으로 연주도 하는데 들을만 하다. 

전망타워 꼭대기 카페 한 가운데 이렇게 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아래를 보도록 해놨음.

애들은 여기 위에 올라가 사진 찍고 하던데 내게는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공포체험 완료. 

동행한 친구가 좀 이벤트나 체험 위주로 전투적으로 구경을 하는 스타일이라 여수에 가면 꼭 해야하는 맛집 기행도 못 하고... 항일암이니 케이블카도 못 타고 아쉬움이 쫌 있었던...  다음엔 내 취향에 맞춰서 느긋하게 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