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앞둔 부친의 늦은 추석선물 겸 여행 때 입고 가시라고 가을 점퍼를 사러 모처럼 백화점 나들이.
신라면세점으로 갔으나 거긴 부피 안 나가는 것만 팔기로 했는데 옷이 거의 전멸. 그냥 길에 아까운 택시비만 버리고 다시 명동으로 내려와 롯데로~
명동 롯데 백화점 앞에서 버스는 많이 탔어도 그 안에 들어가본 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
도라에몽의 마술 주머니를 달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옷을 바라는 정말 비협조적인 부친을 모시고 어찌어찌하면서 정말 속전속결로 쇼핑 완료.
보통 쇼핑 나가면 아무리 안 걸어도 5천 걸음 이상은 걷는데 오늘은 3400걸음 정도로 쫑~
부친도 우리도 두번 다시 함께 쇼핑 나오지 않겠다는 마무리 멘트를 치긴 했지만 쇼핑은 성공한듯.
이왕이면 우리가 1순위로 찍은 옷을 택하셨음 좋겠지만 그건 강력하게 거부하시고 폴로에서 적당한 걸 잘 샀다.
직구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긴 한 것 같다.
직구 붐이 일기 전이라면 못 해도 50~80만원 정도 받았을 텐데 이제는 절반 가격.
배송비+ 세금+ 기다리는 시간 등등을 다 계산하면 그냥 한국에서 살만 하지.
세일할 때나 상품권 행사할 때 루부탱이나 한번 가봐야겠다.
올해는 기필코 누드 힐 사야지~
그동안은 너무 비싸서 못 신었는데 이제 더 미루다가는 발목에 힘이 없어서 못 신을듯.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