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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깔깔깔

by choco 2016. 4. 15.
내가 늙었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은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닥 즐겁지는 않은데 오늘은 배를 잡고 웃고 있다.

옛날 옛적에 나를 한동안 따라다녔던, 나도 솔직히 사귀어볼까 말까 고민했던 오빠가 이번 총선 당선자 명단에 떡~

워낙 흔한 이름에(솔직히 이름도 가물가물했다. 오늘 찾아보면서 기억났음) 국회의원 치고는 흔한 백그라운드라 전혀 연관점을 못 찾았는데 오늘 기사 보다가 '어? 어디선가 들었던 얘긴데?' 싶어서 프로필과 사진을 봤더니 맞다!!!

인물과 인상은 오히려 그때보다도 더 좋아진듯.

남자로 그닥 끌리지 않는다는 걸 포함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당시 내가 안 사귄 결정적인 이유가 장차 정계에 진출하겠다는 그 포부때문이었는데 서로를 위해서 정말로 다행. ㅍㅎㅎ

꿈을 이룬 거 멀리서나마 축하~.
출마의 변대로 잘 좀 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