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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식당

양식 - 르 생떽스 혹은 생텍스

by choco 2006. 12. 28.
오늘 이후 내가 내 돈을 내고 여기를 가면 인간이 아니다.

그동안 여기가 맛이 갔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었지만 그래도 설마 했는데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발견했음. 

1. 서빙되는 빵이 식다 못해 뻣뻣했다. 빵이 식었다고 바꿔줄 수 없냐고 했더니 4가지 없는 웨이트레스,  안돼요.  딱 한마디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같은 말도 어쩌면 저리도....  -_-; 

2. 에피타이저로 시킨 라비올리에서 이상한 것이 나왔다. 그런데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다.  새로 해주겠다고 가져가더니 문제가 생긴 딱 하나만 다시 나왔음.  여기부터는 황당의 세계로 넘어갔다고나 할까?

3. 3주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문 앞 자리를 주는 센스.  이 칼바람이 쌩쌩 부는 날.  문이 열릴 때마다 급강하나는 기온이라니.  내가 막판에 예약을 했거나 예약없이 갔다면 이해하겠다지만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자리 배치.

본래 여기서 디저트와 칼바도스까지 우아~하게 마시려고 했지만 열 받아서 생략.  나온 밥만 대충 먹고 타코로 옮겨서 거기서 타코와 퀘사딜라로 입가심.  내일을 위해 브리토를 사왔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썬더스 햄버거도 오랜만에 구입. 

여하튼 혹시나 인터넷에 떠다니는 각종 호평에 눈 멀어 가는 일은 절대 없기를. 돈이라도 싸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저 돈 내고 저런 거지 같은 서비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