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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선물

폭풍 쇼핑

by choco 2016. 12. 25.

옛날과 달리 일하느라 집에 갇혀 있으면 인터넷으로 꽤 지르는데 올해 마감은 정말 그럴 기력도 없어서 진짜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걸 제외하고는 완전히 금욕 생활이었다.

그러다보니 집에 필수품인 양파마저도 떨어지는 사태가.  ^^;

어제 부친 성탄 선물을 사러 갔다가 뽀삐 선물로 털이 두툼하게 든 겨울가방과 함께 난 담요를 두른 것 같이 엄청 길고 따뜻한 코트를 하나 지르고(완전 마음에 듦. 그걸 벗지 않으면 내가 속에 아무리 허름하게 입어도 모름. ㅎㅎ) 동생도 마음에 꼭 든 치마를 하나 질러서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을 완성하고 왔다.

그리고 오늘도 앉아서 인터넷으로 폭풍 쇼핑.

오늘까지만 할인하는 새조개와 가리비를 시키고, 양파와 자색고구마 주문 완료.

새조개와 가리비는 샤부샤부용. 

새조개와 시차를 두기 위해서 참다랑어는 일단 장바구니에만 넣어놨음.  걔는 내일이나 모레쯤 주문 예정.  ^^;

작년 이맘 때에 이어 오랜만에 인터넷 쇼핑몰에 장바구니 놀이를 한참 하며 넣고 빼다가 기모 안감 원피스 2개와 치랭스 하나 질렀음.  작년에 사서 잘 입고 있는 아이가 점점 얇아지는 게 아마도 내년까지 한계일 것 같은데 이어서 잘 입어줘야지~

미우미우에서 본 앵클부츠가 계속 눈에 삼삼하긴 한데... 신어보려는데 사이즈가 없었다.  아니었으면 아마 질렀을 수도.  주제를 알라는 하늘의 도우심이라고 생각하고 포기. 

아! 스킨을 다 써가는데 인터넷에서 엄청 평이 좋은 거 최저가로 찾아서 부친 것까지 질렀음. 써보고 정말 좋으면 여기에도 올리겠음~ 

이제 당분간은 긴축 모드로...라고 쓰고 보니 담주는 그야말로 매일 송년회.  ^^;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니까 잘 먹고 슬슬 운동도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