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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파란만장 종소세

by choco 2018. 5. 30.

매년 5월이면 하는 것도 하나 없으면서도 종소세 때문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올해는 진짜 롤러코스터에 파란만장.

부친이 은퇴를 하시면서 올해부터는 알아서 자력갱생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준비하는 와중에 올해까지는 신고를 해주겠다고 하셔서 만세~를 외쳤는데... 여차저차 어마어마하게 꼬이고 하면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오늘 겨우겨우 신고 완료.

솔직히 주말부터는 피가 말랐다. 작년 요맘 때까지 부친이었으면 정말 1원 한장까지도 샅샅이 찾아 뺄 수 있는 건 다 뺐을 텐데 역시나... 세월무상이라고 그게 안 되시는 모양.  신고를 다 하고나서 보니 20 만원 정도 공제를 더 받을 수 있었으나 놓쳤다. ㅠㅠ 내년에는 절대 잊지 말고 잘 챙겨야지.

여튼... 지난 주에 들어와 나를 흐뭇하게 해준 원고료는 10원 한장 꺼내보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 비상금까지 더해서 국세청으로 직행.   안녕~ 내 퀸 빅토리아 블랙이들아. 언니가 열심히 돈 모아서 언젠가는 꼭 데리러 갈게.  ㅜㅜ  

올 11월 중간 예납 때는 또 얼마나 뜯어가려는지. 그래도 이명박근혜 시절 5월 마다 이 돈 가져가서 뭔 짓을 하려나 열 받던 거 생각하면 뭐. 알아서 쓸 자리에 써주겠지라고 너그러워지고 있음.

열심히 한해 내내 먹고 살 일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연초를 고스란히 날려서 올해는 진짜 적금 내고 보험 내고 하면 손가락 빨지 싶지만 그러면 내년에 세금 낼 때 편하겠지라고 긍정적으로~ ㅎㅎ

부친이 알아서 다 해줘서 진짜 편하게 수십년 살았는데 내년엔 진짜 독립이니 올해는 여기저기 물어보고 준비를 잘 해야지.

올해 수입금 1억 5천 넘는 프리랜서는 전수조사 한다던데 그러면 내년은 더 빡빡할 건 뻔할 테니 올해도 내년에도 거기 속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자기 위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