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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아쿠아맨

by choco 2019. 1. 13.

CGV에서 상영되는 마지막 날.

마지막날이고 아이맥스라 그런지 거의 자리가 다 찼다.

영화에 대한 감상은... 모두가 그렇듯이 메라 공주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쁘다.

이런 류의 뮤턴트 영화 치고는 대본에 구멍이 별로 없고 개연성에서도 크게 걸리는 게 없어서 좀 신기했다.

다만... 그 병은 무엇?

최소한 천년 이상, 수천년 전에 죽은 왕이 감춰놓은 병이라면 최소한 과거의 느낌이 나도록 만들 법도 하건만. 수천년 됐다고 주장하는 맥주병 색깔의 참이슬 병이 하나 덜렁 나오니 진짜 황당했다.

로물루스 왕의 석상과 연결하는 것도 좀 심하게 말이 안 됨. 아틀란티스가 있었다고 치더라도 그 침몰 혹은 멸망 연대는 고대 그리스 시대 초창기로 가야하는데 웬 뜬금없이 로마???

그 아틀란 왕의 삼지창 찾는 과정만 좀 더 고민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정말 찐~~~하게 있으나 그걸 제외하고는 비주얼도 끝내주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영화 초기라면 킬링 타임으로 즐겁게 보라고 권하겠으나 이제 내려간 영화라서 추천은 불가능.  안 본 사람은 큰 화면으로 유로 다운로드해서 보면 시간 잘 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