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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개꿈? 수달꿈?

by choco 2019. 2. 12.

뜬금없고 의미 없는 꿈의 대명사가 개꿈이니 그게 더 적절한 제목이긴 하지만 수달이 3마리 나왔으니 수달꿈이라고 해도 될 것 같고.

여하튼 오늘 아침에 꾼 개꿈이 나름 재밌어서 잊어버리기 전에 간략 기록.

왜인지는 잊어버렸으나 누군가 우리 집에 수달을 3마리 줬고 일단은 얘네를 잠시 맡아주는 형식으로 떠맡았다.

잠시라면서 거창하게 거실에는 커다란 수조를 설치하고 애들 집도 사주고. ^^;;;;

근데 한마리가 좀 비실거리는 것 같아 예의 주시를 하고 보니 애가 눈곱도 끼고(수달이 눈곱이 끼는지는 모름. 꿈이니 테클 사양) 정말 컨디션이 아님. 꿈에서도 이런 애들은 일반 동물병원에는 못 가고 특수동물 하는 곳에 데려가야 한다고 검색을 하는데 내가 오타를 누르던가, 자꾸 손이 꼬이던가 하면서 검색이 안 됨.

그 와중에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병원에서 내가 해롱거리는 가운데에서 그 아픈 수달 때문에 계속 병원 검색을 하고 실패하다가 깼음. 

깨어나서 꿈에서 하지 못한 특수동물 보는 동물병원들 검색해보고 -생각외로 전국 곳곳에 꽤 있다. 다행~ 근데 수달 전문 병원은 없었다- 수달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도 한번 또 찾아보고.

근데 그러고 좀 있다가 오늘 같이 동대문 가기로 한 ㅅ양 네 멍멍이가 아파서 못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걸 알려주는 예지몽이었나... -_-;;;

꿈과 현실을 연결되어 마구 뒤섞인 하루였음.

오랜만에 간 에베레스트는 다행히도 또 고맙게도 옛맛 그대로였고 동대문은 나 혼자 갔으면 엄청 헤맸겠지만 길눈 밝은 친구 ㄱ씨와 동행한 덕분에 목적한 것들을 다 사서 귀가.  이제 정신줄이 조금 제자리로 돌아오는지 충동구매는 하나도 안 한 기특한 오후.

하긴... 이제 충동구매할 돈도 없긴 하다.  돈이 떨어져서 정신줄이 돌아온 거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