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짬짬히 올리면서 가려는 계획이었는데 비행기 타기 직전에 올린 사진과 포스팅이 사라졌다. 아마 와이파이 오류가 났던 모양... 할 수 없이 그냥 첫날을 다 묶어서~
평생 모은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서 비즈니스로 파리행~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역시나 소문대로 음식도 진짜 먹을 거 없고 맛도 별로였다. PP카드로 갈 수 있는 마티나 골드나 L 라운지가 그리웠음.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대학생 때 유럽갈 때 업그레이드되서 에어 프랑스 비즈니스 타보고 처음 타보는 비즈니스석.
진짜 넓구나. 돈이 좋긴 하다만... 내 돈 내고 이 표는 못 살 거고 앞으로 다시 마일리지 모아서 가는 걸로. 저 멀리 보이는 가방은 프랑스나 이태리 갈 때만 꺼내는 지퍼가 겹겹이 달린 튼튼이 방수 가방. 이번에도 열심히 일하고 왔다. 언젠가 스페인에 갈 일이 있으면 또 꺼내겠지.
웰컴 샴페인과 핑거 푸드. 뭐 그냥저냥.
새우 샐러드는 맛있었음.
빵도 그럭저럭.
스프와... 이구동성 맛없다고 원성이 자자한 스테이크 대신에 시킨 대구였던가 광어였던가 구이. 기내식에 큰 기대를 안 하면 나쁘지 않음. 화이트 와인은 2종류 주는데 하나는 너무 달고 이건 맛있었음.
치즈와 포르투 와인~ 맛있었음.
야밤에 자다가 냄새에 깨어나 시킨 라면. 맛있음. ^^
점심 샐러드~
동치미 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 추천!
호텔방에서 보이는 에펠탑 야경. 핸폰 카메라로 잡는 건 확실히 한계가 있네.
미리 예약한 택시를 타고 샹젤리제에 있는 호텔로~ 출발부터 연착을 했는데 기장이 과속으로 안 밟았는지 역시나 늦게 도착해 샹젤리제 거리를 밤에 거닐어보겠다는 계획은 와장창.
호텔은 위치가 진짜 환성이었다. 파리 기준으로 방도 넓고 리노베이션한지 얼마 안 되서 깨끗하고 위치도 좋고 친절하고... 비싼 거 빼곤 다 좋구만 부친께는 낡고 좁은 호텔일뿐. 한국 모텔보다 못 하다는 얘기까지 들었음.
방에서 에펠탑을 보게 해드리겠다고 비싸게 예약한 방.... 인데 부친의 반응은 늘 그렇듯이 뭐 별 것도 아니구만.... -_-a. 이럴 걸 알면서도 예약한 내가 미친 X이지 누굴 욕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