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친의 베트남 여행을 틈타서 홈파뤼 2건을 치렀다.
이건 동네 친한 언니 동생 친구와 가볍게 와인 1잔....은 아니고 2병. ㅎㅎ;
평일이고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 2명이나 있음에도 그냥 다들 달렸다. 플래이팅 된 것 외에 삼겹살 와인찜은 나중에 늦은 1명이 오면서 등장. 사진은 패스. 야들야들 잘 됐음.
월요일에 ㅅ님이 준 케이크의 마지막. 다들 감탄하면서 다른 동네에서 온 아이를 먹어줬음. 12시 넘을 때까지 수다 떨다가 헤어졌다.
다들 밖에서 보면 아쉬울 것 없이 본인이 잘 나가거나 남편과 자식이 잘 나가거나 하는데 서로 술 마시면서 털어녹는 어려움과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 나 포함 다들 소소한 위안을 챙겨 갔음. ^^;;; 이래서 인간은 남의 불행에서 위로를 받는 못된 생물이라고 하나보다. 아리스토텔레스 선생이 인간은 멀리서 보면 다 희극 가까이서 보면 다 비극이라고 했던가?
여튼... 꼬인 뒷말 나오거나 퍼질 걱정 없이 수다 떨 수 있는 적당히 친하고 적당히 먼 이웃사촌들까지 있는 건 내 복인듯. 인생을 되짚어보면 내가 다른 큰복은 없어도 인복은 좀 있는 것 같음.
다른 홈파뤼 사진도 조만간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