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백만년만에 종합선수권대회 구경을 한번 가보려고 했더니 역시나 그렇지.
내가 꼼지락거리며 노는 꼴을 하늘이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있나.
내일 급한 회의가 잡혔다. ㅠ.ㅠ
이게 2월만 됐어도 거절하겠지만 새해 처음 들어온 의뢰를 거절하는 건 아무래도 재수없는 일이라는 미신이 작용해 버려서...
고로 진~한 핫초콜릿을 담은 보온병을 들고 스케이트장에 가는 계획은 물 건너갔다. 추운 링크에서 마시는 핫초콜렛은 정말 세상에 제일 맛있는데... -ㅠ-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 주에 과천에서 열리는 예선전 구경이나 갔다올 것을.
연아양 덕분에 요즘 갑자기 스케이트 붐이랄까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역시 각 분야의 찌질이들도 파리떼처럼 몰려들고 있다. 다른 찌질이들이야 무시하면 되지만 문제가 되는 건 언론계의 찌질이들. -_-;
코치 문제로 시끄럽던데... 내막은 모르지만 선수를 아끼는 차원에서 좀 덮어주고 하면 좋으련만. 덮는 건 고사하고 없는 일도 만들어서 부풀리고 있으니. 이럴 땐 찌라시들을 싹 쓸어버린 과거의 언론 통폐합이 쬐끔은 그립다는 생각도 아주 잠시 잠깐.
그래도 적당한 세균과 해로운 것들과 함께 살아야 면역도 생기고 건강한 법이지. 각자 속한 사회에서 세균의 역할을 하는 때가 없는 인간은 거의 없으니 너무 욕하지는 말자...고 곱게 마음을 먹고 있다. 아마 어디선가 나를 해로운 것 취급할 인간도 분명 존재하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