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새벽 시장을 잡으려고 혈안이 됐는지 프로모션이 장난 아니다. 그동안 꿋꿋하게 외면해왔지만 프로모션에 낚여서 현대 휴면계정 풀고 비밀번호 다시 찾고 쇼를 한 다음에 장바구니에 물건까지 다 담고 주문 클릭 하다가 이것저것 넣으라는 게 귀찮아서 포기.
그냥 가게문 열려 있을 때 물건 사고 닫히면 안 사는 걸로. 문 열어주는 방법에 대한 여러가지 옵션들 중에 선택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 어떤 게 모두에게 가장 덜 불편한 걸까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안 사는 게 가장 편하다로 결론. 다 같이 자야지. 내가 자는 한밤중에 누군가 내가 주문한 물건을 내 집 앞에 갖다 놓는 것도 좀 미안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말만 새벽배송이지 담주 월요일에 도착한다고... 장난하냐.... -_-+++
새벽 배송에 바이바이~하고 내친 김에 예전 초창기에 가입 프로모션과 쿠폰에 낚여서 가입한 마켓컬리와 헬로네이처도 드디어 탈퇴 처리. 보니까 첫 주문이 마지막 주문이던데 벌써 몇년 전. 이베이도 그렇고 페이팔도 그렇고 내가 나름 시대를 앞서 나가며 트랜디하긴 했구나. ^^
이제는 만사 귀찮음.
근데 담았다가 포기한 보넬라 포테토칩은 좀 아쉽군. 기생충에 저 칩 나왔단 기사 보고 진짜 소품 연구 많이 했구나 했던 게... 이거 지금은 마켓 컬리니 여기저기 있지만(근데 비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대백화점(통상 여기가 제일 싸다) 등 몇군데 비싼 백화점에서 팝업처럼 있었다 없었다 해서 힘들게 먹던 거였다. 비싸지만 이거 먹으면 한동안 다른 포테토칩은 못 먹을 정도. 기생충 때문에 핫해져서 그런지 세일도 하고 괜찮구만.
아직 코스트코에서 사온 포테토칩들 남아 있으니 다 먹으면 새벽배송 말고 낮 배송으로 한번 시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