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부터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이름.
내 밥벌이랑 연관이 있거나 나를 해롭게 하지 않는 한 관심을 두지 않는 스타일이라 나름의 악명에도 불구하고 ( (주)예수 교회의 사장인 목사와 그 신도들이나, 여기 교주와 그 신도들과 차이도 일반인 시점에선 모르겠으니) 악감정도 호감도 없는 데면데면한 존재였는데 코로나로 온 나라에 x을 투척하면서 돈 밝히는 대형교회가 똥이라면 얘네는 설사로구나 인식 중.
사실 몇년 전부터 얘네가 공격적으로 교세를 확장하면서 재밌는 수법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 블로그처럼 존재감 없는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는데 전~~~~혀 리트윗 될 이유가 없는 글이 몇명에게 리트윗됐다. 팔로워 수천수만명에 올리는 트윗마다 수백 수천의 리트윗이 수시로 되는 파워 트위테리언가 아닌, 나 같은 무존재 트위테리언은 누군가 내 글을 트윗하면 자동적으로 누구지? 하고 체크하고 보통을 그 트위터에 한번 정도는 구경을 가게 된다.
나 역시 평범한 중생이라 그 루트를 밟아 상대의 트위터로 갔는데 나름 멀쩡한(?) 글 중간중간 신천지에 대한 글들이 줄줄이. 아~ 얘네가 나를 엮어보려고 7~8명이 팀 짜서 붙었구나. 참으로 할 일 없고 부지런하도다! 를 속으로 외쳐주고 관심을 끊었음. 왜 나를 찍었는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다른 아이디들의 팀이 모여 두어번의 시도가 있은 끝에 신천지들은 나를 포기하고 다른 물고기를 낚으러 트위터의 바다로 사라졌다.
그리고... 최근 1~2년 사이엔 그동안 교회나 성당에 잠입해 암암리에 추수하던(그들의 표현임) 작전을 바꾸기로 했는지 역이나 전철역에서 무슨 조사 좀 하겠다거나 말씀 어쩌고 하며 달라붙는 경우가 급증한 걸 느꼈다. 기차역은 신천지 말고도 온갖 종교와 포교자들이 모이는 곳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조용한 우리 동네 전철역 앞에도 나타난 걸 보고 옹??? 하는 약간의 놀라움은 있었음.
길거리 나서서 선교하는 건 솔직히 신천지나 다른 교회들이나 마찬가지지만 대형교회들은 환자가 발생하니 예배 중단하고 격리시키는 최소한의 양식은 있구만 얘네들은 도대체 머리에 털만 붙었는지. 하긴... 그런 머리랄까, 요상한 정신 세계를 가졌으니 저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는 거겠지.
교회들은 신천지의 지금 사태를 두고 하느님의 징벌이라고 하겠고, 신천지 교인들은 하느님이 주신 시련, 시험 어쩌고 하고 있을 거라는데 십만원도 걸겠으나... 겨우 좀 진정되어가던 코로나 19로 인해 인명이며 사회적 손실이 얼마나 커질지 걱정이다.
검사도 거부하고 전국을 누비고 다닌 31번 환자야 무식하고 고집 센 할머니라고 욕이라도 하겠지만 증상 있는데도 병원에서 근무하면서도 감추다가 확진 나니 신천지라고 고백한 그 간호사는... 간호사ㄴ이란 욕이 절로 나옴. 사람이 얼마나 종교에 미치면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면서도 저런 개ㄸㄹㅇ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걸까?
종교에 빠지면 약도 없다더니 딱 이걸 두고 하는 소리지 싶은데... 죽으려면 지들만 죽을 것이지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나라까지 아작을 내고 있는 민폐덩어리들.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을 펼쳐놓고 그 찰진 욕들을 좀 옮겨 적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