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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강경화 장관 남편 이모 교수...

by choco 2020. 10. 7.

내가 한때 즐겨찾기를 해놓았던 마이너한 블로그의 주인.

지금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내 취미 중 하나가 전원주택 카페와 집 고치고 짓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며 대리만족하기여서 즐겨찾기에 수많은 집 고치고 짓는 블로그들이 줄줄이 있었다. 

댓글도 한번 단 적 없고 (달고 싶었던 적은 몇번 있었음. 너무 갑갑해서. -_-;;;;), 난 불필요한 연결이 싫어서 누구와도 블로그 친구도 안 해놓고 그냥 적당한 카테고리에 즐겨찾기만 해놓기 때문에 그분은 날 전~~~혀 모른다.  내가 무엇인지 굳이 적절한 단어를 찾자면 블로그 눈팅족?  이 양반은 블로그에 집과 관련된 것 외에 얘기를 거의 안 썼기 때문에 당연히 이 양반 부인이 누군지도 몰랐음. 

블로그를 찾아 눈팅한 것이 분명함에도 악의적인 소설을 쓴 그 JTBC 기레기의 뉴스 이후로 블로그를 닫는 바람에 나도 몇달 기다리다가 즐겨찾기를 지워서 지금은 블로그 주소도 모르는 상태라 수년간 지켜봤던 기억들만을 모아서 쓰자면....  (누구의 남편인지 몰랐던 시절부터 느꼈던 건데) 이 양반은 자기만의 시계를 갖고 있고 정말 내키는대로 온 시간과 공간을 산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기레기 통신에 따르자면 노무현의 아방궁에 비기는 그 호화 거제 주택은 컨테이너 갖다 놓은 걸로 시작했다. 그걸 하나하나, 성질 급한 사람은 숨 넘어갈 속도로 직접 꾸물꾸물 고치며 만들어갔다. 

내가 댓글 달고픈 충동에 거의 넘어갈 뻔한 했던 사건은 오디오가 있던 방.  무지하게 좋은 오디오를 갖다 놨는데 (무식한 기레기들이 다행히 이 오디오의 가치에 대해 몰랐던 모양.) 애지중지 모셔야할 오디오님이 통창으로 쨍~하니 들어오는 햇살에 몇달이나 노출이 되어 있었다. 

오지랖 넓고 나보다 더 오디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발 커튼 좀 달으라고 댓글로 줄줄이 사정사정을 했지만 내내 내버려두다가 나무로 싱크대 다 만들고 커튼인가 블라인드를 달았던가?  드디어 햇볕을 가린 거실 포스팅에 오디오 살았다고 환호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나도 달 뻔 했음. ㅎㅎ)

여튼 거제도 집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와중에도 서울에 집(강북의 꽤 넓은 마당을 가진 오래된 양옥주택으로 추정됨)을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블로그에 한 카테고리를 만들어 온갖 집 리모델링이며 재건축 관련 정보를 올려놓기도 했다.  내가 처음 그 블로그 볼 때는 조만간 서울 집 재건축이 되겠구나~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하고 두근두근 기다렸으나 몇년에 걸쳐 정보만 차곡차곡 쌓고 있었다.

어쩌면 저렇게 마이 페이스인지. 저 사람 와이프 정말 성질 급하면 홧병 나서 죽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와이프가 강경화 장관이었음.  임명 소식 나오고 컨테이너 개조로 시작한 그 거제도 집으로 난리 나는 거 보면서 이 양반이 게으르고 마이 페이스라 얼마나 다행인지. 하늘이 도왔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었다. 

만약 주변의 다른 주택들처럼 헐고 3-4층 상가 주택 올렸으면 부동산 투기 어쩌고 하면서 얼마나 또 찧고 까불고 난리를 쳐댔을지. 

생각만 많고 꽂힌 것 외에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않는 아버지를 보다 못해 군대 제대한 (걸로 기억함. 가물가물) 아들이 틈틈이 정원에 나뭇가지 정리하고 풀 뽑고 하는 거 기특해하던 포스팅도 기억나던데... 기레기들은 이 아들은 물고 뜯고 못 하는 거 보니 건덕지가 없는 모양. 이것도 감사할 일인가? 

한 2년만 더 참았다가 요트 샀으면 좋겠지만... 여자였다면 99% 내 남편을 위해 내 꿈을 잠시만 연기하자가 되겠지만 한국 남자에게는... 특히나 우주의 중심은 자신이고 인생이 내내 마이 웨이~ 였던 이 양반에게는 불가능한 배려이지 싶긴 함. 

노무현 대통령의 요트가 떠오르는. 음주운전 하다 걸려서 운전자 바꿔치기 하고도 감방 안 가고 활보하는 그 장제원 아들내미가 타던 차값보다 강경화 장관의 남편이 사려는 요트가 더 싸다는 건 기레기와 국민의 똥의 머리에는 절대 입력이 안 되겠지. 

꼬투리 하나를 쓰레기통 뒤지듯 찾아 헤매며 어떻게든 이번 정부를 흠집내고 개혁을 막겠다는 기레기들을 앞세운 수구 기득권의 가공할 집념과 발악에는 전율이 느껴진다. 절대로 저들을 그대로 둬선 안 된다는 개혁의 필연성도 새삼 와닿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