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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삐걱삐걱, 그럭저럭

by choco 2022. 1. 14.

어제 낮에 후루룩 구성안 만들고 오후에 나가서 밤중에 들어와 오늘 10시 반 회의를 위해 아침부터 달린 날.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토론 OK 였는데 울고 싶은 애 뺨 때린다고 좋은 핑계가 생긴 국짐에서 너희랑 토론 안 해! 하는 바람에 토크로 구성안 다시 쓰는 쇼쇼쇼 중.  그래.... 쉽게 가면 그게 방송이 아니지.  정권 바뀌면 다들 이민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진지하게 갈 수 있는 나라 고르는 분위기.  어차피 끝물인데 이왕이면 정권의 탄압으로 어쩌고~ 하면서 멋지게 은퇴 혹은 절필 선언을 해야겠다고 모작가와 통화하면서 깔깔 웃고.  근데.... 이게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님. ㅠㅠ  

어젯밤에 눈 감고 오늘 아침 일정을 그리면서 후다닥 움직인 덕분에 회의 자료는 그럭저럭 다 만들었는데 갑자기 프린터가 말썽을 부린다. 처음엔 멀쩡하다가 3장씩만 나오고 오류 나고 나중엔 그나마도 안 나와서 노트북이랑 다 싸들고 사무실에 가서 겨우 출력하고 (이때도 내 노트북에서 프린터를 못 잡아서 회사 컴으로 출력) 회의 간신히 마치고. 

회의 자료 보낸 뒤 미뤄놨던 부가세 신고하는데 이건 또 뭐가 문제인지 계속 오류 나고 난리를 치다가 겨우 작성 완료.  간이신고는 제출했고 다른 일반 거 제출은 주말에 다시 보고 내야겠다.  매번 할 때마다 왜 이렇게 삐걱거리는지 이유를 모르겠네.  세무사에게 이런 것도 다 맡기는 부자가 되고프다.  

여하튼 그 바람에 이전 신고서 찾아보고 하느라 작업실은 초토화.  또 귀신 나오기 직전인데 청소는 방송 끝나고 해야할듯.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만기된 예금 옮기려고 저축은행 보는데 기준이율 올랐다더만 왜 저축은행 이율은 그대로인지?  내 돈이 이미 들어가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기존 거래처의 이자가 너무 낮아서 새로 뚫으러 은행 순례 한번 해야겠다. 

이런 날은 집에서 꼼짝 않고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부친 생신 축하 저녁 먹으러 간만에 줄라이 갈 예정.

늦게 먹은 점심이 안 꺼지네.  1시간 반 뒤까진 꺼지겠지?  뭔가 확 안 좋은 건 아닌데 애매하고 꼬이는 하루였는데 저녁은 부디 무사히 잘 먹고 올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