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헤렌드 스카이블루가 도착하면 만나서 차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퀸 빅토리아 시리즈가 좀 더워보여서 시원한 로얄 코펜하겐으로 차린 찻상.
간만에 활활 불태워서 아침부터 사부작사부작 샌드위치를 3가지와 미리 구워놓은 스콘 데우고. 클로티드 크림, 치즈 타르트와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친구들이 공수. 잼은 만다린 오리엔탈의 장미잼과 프랑스 마말레이드. 이 모임 덕분에 그 잼병을 다 비워서 이제 해로즈 마말레이드 개봉할 수 있다~~~
겨울에 만들어 놓은 연어 그라브락스를 활용한 연어 샌드위치.
나미쌤 레시피의 오픈 샌드위치
나폴레옹 토마토 샌드위치의 번형. 타프나드 스프레드를 바르니 예상대로 더 풍미가 좋은듯.
차는 냉침해놓은 루피시아 ???와 포숑 마카롱. 마지막은 복숭아청에 탄산수를 섞은 걸로 마무리.
친구가 한달 전에 예약해뒀다가 가져온 딸기 케이크도 초토화시키면서 먹고 마시고~ 사진엔 없지만 복숭아 병조림 꺼내서 친구가 사온 하겐다즈 바닐라까지 깔끔히~
본래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는 차모임 예정이었지만 다들 갑자기 일들이 생겨서 줄줄이 차를 갖고 오는 바람에 음주 운전을 할 수 없어서 차만 마신 건전한 모임이 됐음.
역시 사진 찍는 걸 깜박헀는데 막판엔 피아니스트 친구의 베토벤 월광과 쇼팽 혁명 연주가 화룡정점으로 곁들여진 근사한 시간~
내 퀸 빅토리아 비비드 컬러 시리즈가 마침 딱 5조니까 스카이블루 접시가 오면 다음 모임엔 드디어 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