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상점 전시회 때 코엑스 갔다가 현대 백화점에 차 마시러 갔다니 유명한 얀 쿠브레가 있어서 사와봤음.
에클레어 살짝 단단한 식감에 견과류가 톡톡 씹히는 맛이 특이하고 괜찮음. 그러나 어마무시한 가격대라 한번 경험으로 만족하는 걸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비싼 당신이다.
얀 쿠브레의 시그니처 여우. 너무 생생하고 귀여워서 다들 머리를 피해 꼬리부터 먹다가 나중에 머리만 남았다. (생각해보니 이게 더 엽기적인듯. ^^;)
아주 보들보들 사르르 무너지는 시트가 아니라 견과류의 느낌이 있는 살짝 힘이 있는 제노아즈와 필링. 다른 곳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묘한 식감인데 맛있었다. 그러나 역시 너무 비싸고 딱히 내 취향은 아니어서 내가 먹으려고 내 돈 줄 일은 없을듯.
사진은 없는데 치즈 케이크는 완전X 완전 내 취향! 얘도 눈알 튀어나오게 비싸지만 이건 얀 쿠브레가 보이면 꼭 사먹는 걸로. 내 행동 반경에 얀 쿠브레가 없어서 다행. 안 그랬으면 여기 치즈 케이크에 쏠쏠히 지갑 털렸지 싶음. 내가 게으른 건 내 개인 경제를 위해선 참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