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에 가시 같던 대장내시경 완료.
준비과정이 너무 험난해서 이건 정말 결심에 결심을 거듭해야 겨우겨우 하게 됨.
오라팡이라는 비싼 비급여 알약으로 장 청소. 기존 물약으로 하면 건강보험 처리됨.
알약으로 대장내시경 생생할 때 나를 위한 기록차 경험담 공유.
아침 검사 가준으로 저녁 7시, 새벽 4시에 두번 먹는데 물약보다는 확실히 마시기 쉽지만 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그래도 고생은 좀 될듯.
저녁 1차 때는 2리터 가볍게 싹 마셨지만 2차 때는 물 좋아하는 나도 2리터 좀 버거웠음. 레몬 썬 거 입에 물었다가 빼면 신맛에 물이 좀 도 잘 들어감. 소금이랑 사탕(위내시경과 다른 피검사 안 할 경우) 잠깐 입에 넣어 살짝 핥고 물 마셔도 도움이 됨.
어떻든 그 물약보단 견딜만하니 두려워말고 다들 꼬박꼬박 하길~
왠지 이번엔 뭔가 있을 것 같더니 나쁜 예감은 맞는다는 걸 증명하듯 0.5cm짜리 생겨서 제거. 당연히 조직검사는 보냈고 결과는 다음주에.
용종 있으면 검사 주기가 짧아지는데… ㅠㅠ.
꼬박꼬박 내던 보험료에서 조금이나마 돈 나올 거라는 게 유일한 위로.
정신 좀 차리면 보험료 청구해야겠다.
지난 포스팅 보니 여기저기 다 받으면 백은 넘겠네.
용종 제거하고는 8시간 금식이라 주린 배를 움켜쥐고 골골하다가 저녁에 미음 조금 먹고 새벽에 정말 배고파서 깼다. ^^;
덧. 용종은 다행히 선종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거. 그러나... 용종이 있기 때문에 3년 뒤에 또 대장내시경 해야 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