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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안무가

발란신 (Balanchine, George)

by choco 2023. 3. 9.

하이홈이 50기가 준다고 해서 20세기 말(^^)에 홈페이지 만들어 (나모 웹 에디터도 사서. 그 프로그램 CD 어디 있더라?) 운영할 때 고대로 퍼다가 레포트 내고 그거 a+ 받았다고 해피 캠퍼스에 올려 파는 무개념들이랑 싸우다가 짜증나서 싹 다 내렸는데 (스트라빈스키는 아직도 팔리고 있음. 처음 올린 애 거 내리고 돈 다 받아냈는데 어느 ㄴ인지 ㄴ인지가 또 올려서 팔아 먹는데... 그땐 홈페이지를 없앤 터라 저작권 증명을 할 수 없었다.  그나저나 퍼가려면 최소한 체크라도 하지 오타까지 다 그래도 올렸더라는.  김건희 혹은 김명신의 역사는 유구한듯.) 

여하튼... ㅅ님과 발레 얘기 하다가 나온 김에 오래 전에 정리한 발란신 글을 다시 올림.  오타며 바뀐 시대상을 보여주는 고유명사 수정은 일부러 안 해놓으니 고대로 퍼다 숙제 하고 팔아먹으려는 김건희 2는 도서관에 발란신 책 번역된 거 많으니까 최소한의 교차 검증은 좀 하고 써라. 

Balanchine, George (1904-1983) 조지 발란신

1904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1983년 뉴욕에서 사망할 때까지 조지 발란신은 20세기의 발레역사의 중요한 흐름의 가운데에 있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죠지 발란신은 본명이 게오르기 멜리토노비치 발란시바드체로 페테스부르그에 정착한 그루지야 출신의 작곡가의 아들로서 1914년에 황실 공연학교에 입학한다.

 

당시 10살이었던 그는 해군 사관학교에 입학하려다가 사관학교의 입학 정원이 다 차있자 발레 학교에 시험을 보러간 동생을 따라간다.  거기서 안면 있는 발레 교사의 권유로 장난 삼아 시험을 친 황실발레학교에 합격함으로 발레계에 발을 딛는다. (동생 타마라는 탈락했다) 학교에 등록된 아이들은 대개 짜르의 일가붙이들이었다. 그들은 궁중의 세부들과 고전적 발레전통의 기법을 배웠으며, 학문적인 주제의 교과목들을 배웠고 마린스키 극장에서의 오페라와 발레 저녁공연에서 조그만 배역들이 할당 되기도 했다. 그들은 무용에 만 전념하는 섬 같이 격리된 세계에서 살았다.

 

학생 시절의 그는 춤보다는 음악에 더 재능이 많은 학생으로 연습이나 공연 때 반주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의 경험이 그를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안무가’라는 평을 얻게 했다고 하겠다.  특히 첫해에는 음악과 종교 과목 외에는 배울 의지도 갖지 않은 열등생이었지만 2학년 때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큐피드 역을 맡으면서 발레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게 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프로그램에 나오는 조금은 큰 역할들을 맡게 되는데 3학년 때의 배역은 파라오의 딸에서 원숭이 역이었고 파퀴타에선 마즈루카를 췄는데 이 작품에는 니진스키가 스페인 민속춤을 췄다.

 

혁명이 일어나 학교가 문을 닫자 가족들은 티플리스에 있는 아버지에게로 갔지만 그는 페텔스 부르그에 남아 행상 조수며 피아니스트를 하며 학교가 다시 문을 열기를 기다리다 학교로 돌아간다.

 

황실 발레 학교는 엄격한 고전 발레의 전통을 갖고 있었으나 1920년대 초에는 비교적 다양한 실험들이 허용되었고, 발란신은 자신의 아이디어대로 무용을 조합하기 시작했다.  I6살 때 그는 안톤 루빈시타인의 음악에 맞춰 파드데를 만들어 냈다.  이 작품은 학교의 일부 교사들에게 너무 색정적이라고 지적되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놀랄 만큼 서정적이고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921년에 학교를 졸업하고 국립 발레단의 코르 드 발레로 입단했고 또 이때 페텔스부르그 음악학교에도 등록을 했다.  여기서 피아노와 음악이론을 공부한 그는 발레보다는 음악가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자신이 작곡에 큰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발레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 해에 그는 몇 명의 친구들과 모여 젊은 발레라고 불리는 발레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들 중의 몇 명은 극단 감독 브세벨르드 메이어흘드의 제자들이었다.   마야코프스키, ·에세닌(이사도라 덩컨의 남편), 블로크 등이 .자기네들의 시를 낭독했던 뒤마 흘에서 공연된 그들의 프로그램 중의 하나는 '발레의 전개, 쁘띠파로부터 포킨느를 거쳐 발란시바드체(발란신의 본명)까지 '였다

.

발란신의 초기작은 카시안 골레이조프스키의 관념들의 영향을 받았는데, 카시안 골레이초프스키는 모스크바에 자신의 학교와 발레단을 가진 볼쇼이 극장의 안무가였다.

골레이초프스키의 무용들은 소박한 의상들과 무대 장치로 재현되었고 현대음악에 맞추어 조각 같은 자세들과 색정적이고 때로는 곡예적인 움직임을 표현했다. 

 

이때부터 발란신은 다양한 음악적, 무용적 실험을 시작한다.  당시 안무한 발란신의 작품 중 하나는 음악이 전혀 없는 당시로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도를 한 작품이었다. 합창단이 블로크의 시 '12'를 노래하는 동안 무용수들은 발란신이 구성한 움직임들을 흉내 냈다.  그 공연들에서 발란신의 상대역은 역시 마린스키 소속이었던 알렉산드라 다닐로바나 리디아 이바노바였거나, 10대 가수면서 발레학교 야간반 생도였던 타마라 게베르게바였다.  발란신과 게베르게바는 여분의 돈을 벌기 위해 나이트 클럽들에서도 공연했는데 그들은 1922년 결혼한다.

 

젊은 발레는 골레이초프스키의 그룹과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었지만 보수적인 발레단 실무자들에게는 골치거리였다.결국 마린스키 극장은 젊은 발레와 춤추는 사람이면 누구든 해고 시키겠다고 위협했다.

 

보수적인 마린스카 극장에서 파격적인 안무를 시도하다가 -엄청난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쫓겨난 발란신은 1924년 마린스키 극장의 바리톤 가스 블라디미르 드미트리예프의 소규모 유럽 순회 공연단에 끼어 다닐로바, ·니콜라스 에피모프 등과 함께 그들이 소련 국립 무용단이라고 부르는 그룹과 더불어 러시아를 떠났다.

 

단원 중 가수들은 곧 귀국했지만 4명의 무용수들과 발란신은 라인 강변의 하계 휴양지들을 순회하며 공연했고 나중에는 런던에 있는 황실극장에 진출하여 거기서 2주일 동안 공연 했다.  이들은 레퍼토리가 떨어지자 프랑스로 떠났는데, 파리에서 돈이 떨어져 가는 무렵 디아길레프와의 오디션을 위해 미시아 세르트의 집으로 가보라고 요청 하는 내용의 전보가 온다.  소비에트 혁명 때문에 훈련이 잘된 러시아 무용수들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었던 디아길레프는 곧 그들을 고용했고,  게오르기 발란시드바체는 조지 발란쉰이 되어 디아길레프의 발레 뤼스에서 안무가 겸 무용수로 일하게 되었다.

 

처음에 디아길레프는 발란쉰에게 몇편의 오페라 발레들을 재작업하라고 요청 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스트라빈스키의 '로시놀의 노래'(나이팅게일의 노래)를 재공연 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때 나이팅게일은 당시 14살짜리 영국 소녀였던 위대한 발레리나 알리시아 마르코바가 춤췄는데, 이 공연은 그녀의 공식적인 데뷔였다. 그 공연은 성공이었고 이후 발란쉰은 발레 뤼스에서 정규적으로 안무를 했고 그 공연들은 대부분 인기가 있었다.

 

그는 곧 발레 륏스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데 그 때문에 수년동안 발레 뤼스의 제 1안무가였던 브르니슬라바 니진스키는 디아길레프와 결별하고 발레 륏스를 떠난다.

 

디아길레프가 발란신을 아낀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작업을 빨리 했기 때문이었다. 많은 안무가들이 한개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무보 등 체계적인 기록을 남기는데 반해, 그는 보통 개막 3주정도 전에 작품안무를 시작해서 1주일 안에 작품을 완성하는 왕성한 창작력을 보였다.   그는 발레 륏스에서 빠르게 다양한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었고 이 시기에 두 편의 걸작 발레 '아폴로'와 '탕아'를 만들어 냈다.

  

발란신은 본래 발레 륏스에서 무용가와 안무가로 계약을 했다.   그의 무용가로서의 재능은 흔히 니진스키와 비교되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났지만, 영국에서 그가 안무한  넵튠의 승리에서 무릎을 다친 이후로 일단 무용가로서 그의 커리어는 끝났다.   그에게 무용수로서는 좌절의 시간이었지만 이 시기에 안무가로서의 그는 그의 가장 위대한 걸작 중 하나인 '아폴로'를 만들려고 하고 있는 참이었다.

 

스트라빈스키는 1925년 1월에 작곡을 끝마쳤는데, 그 곡은 다음 4월에 워싱턴에서 아돌프 볼름의 안무로 공연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럽 공연권을 소유한 디아길레프는 발란신에게 '아폴로'를 안무하게 했고 그 해 봄 몬테 카를로에서 리허설을 마치고 파리에서 초연되었다.

 

몇년 뒤에 스트라빈스키는 발란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디아길레프를 위해서 '아폴로'를 무대에 올린 나의 추억은 나의 예술적 생애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 중의 하나였소"라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상적인 동조자로 지낼 스트라빈스키와의 만남은 발란신에게 있어서도 의미가 있었다.

 

발레 륏스에 합류한 때부터 1927년 여름까지 알렉산드라 다닐로바가 발란쉰의 낭만적 애정의 대상으로서 아내 타마라 게베르게바를 대신했고 게베르게바 (제바)는 소브수리스 발레단과 더불어 미국으로 가버렸다.  이때 다닐로바는 발레 뤼스의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었고 이 시기 발란쉰은 그녀를 위한 작품을 안무한다.  (그들은 결혼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우정은 계속 이어져 미국에 정착한 뒤에서 발란신은 다닐로바를 위해 라 손남불라(몽유병 여인) 등의 발레 작품을 안무한다)

 

'아폴로'는 '탕아'와 더불어 뉴욕 시티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남아 있다. 발란신의 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던 '탕아'는 그가 디아길레프를 위해 창작한 마지막 발레이다.   펠리아 도우브로푸스카가 사이렌 역을 맡은 '탕아'는 1929년 5월 21일 파리에서 초연됐다. '아폴로'에서 무용수들은 자신들을 엄격하게 연기하도록 요청 되었지만 '탕아'에서는 안무가 정서적으로 표현력이 넘쳤으며 격정적이기조차 했다.

 

성공적인 파리 공연을 마치고 나서 발레단은 런던 공연을 가졌는데 7월 24일에는 이집트의 푸아트왕을 위한 축하연이 벌어졌고 왕은 특별히 '탕아'를 관람하도록 초청되었다. 그날 저녁 디아길레프는 그의 발레단의 무용을 마지막으로 관람했다.  후원자들을 모으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가 그는 8월 19일 베니스에서 별세했다.

 

이때 발란신은 영화 '새빨간 장미'의 무용 순서를 완성하기 위해서 런던에서 리디아 로포코바와 안톤 돌린과 함께 있었다.  그에게 유럽 문화를 소개해 주고 스트라빈스키와 접촉하게 해준 예술적인 안내자이자 디아길레프를 잃은 것이다. "내가 오늘 무엇이 되었든 그것은 디아길레프 덕분이다"라고 그는 몇 년 후에 말했다.

  

발레 뤼스는 디아길레프의 죽음 후에 붕괴되었다.  발란신은 파리 오페라에서 베토벤의 2막짜리 '프로메테우스의 부하들'을 공연하고 오페라의 발레 지도자가 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그 작업을 시작하기 직전 폐렴에 걸렸고 것이 결핵으로 발전되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듣는다.  그는 회복이 늦어지자 위촉받은 작품을 세르게이 리파르에게 맡긴다. 그가 몇 달 동안 요양소에 있는 동안 리파르는 작품의 성공으로 오페라 발레단과 계약을 한다.

 

그후 발란쉰은 코흐란 르뷔를 위해서 몇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런던의 파빌리온 극장에서는 니키리나 리파르와 같은 발레 무용수들과 드 렝과 베라르와 같은 화가들을 이용하는 우아한 쇼를 벌였다. 그 해말 그는 덴마크 왕실발레단의 객원 발레 지도자로서 코펜하겐에 갔지만, 몇 달만에 영국으로 돌아와 다시 버라이어티 쇼를 위한 발레들을 무대에 올렸다.

  

1932년에 그는 르네 블륑과 와실리 드 바실 대령에 의해 운영되었던 몬테 카를로 발레 뤼스의(=발레 륏스 드 몬테카를로) 발레 마스터가 된다.  이 시즌에 그는 파리에 이민 온 러시아인들의 자녀들인 십대의 어린 발레리나인 이리나 바노바, ·타마라 투마노바. 타티아나 리보우친스카를 발굴해 계약했다.

 

이들은 소녀다운 순진성은 세련된 발레리나들의 기술적인 눈부신 매너와 다른 예술적인 영감을 줬고 그들을 위해 발란신은 새로운 발레를 안무해는데 특히 투마노바를 위한 '코리용'은 영국의 일부 발레광들에 의해서 그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발란신은 드 바실 대령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는 봄 시즌에 해고되어 발레단을 떠난다.   디아길레프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었고 그 당시에 발레 륏스 드 몬테카를로의 미술 감독이었던 보리스 코흐노는 발란신과 함께 새로운 발레단 '레 발레 1933'을 만들기 위해 떠났다.  처음에 그들은 코코 샤넬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지만, 진정한 시즌은 코흐노가 부유한 영국인 에드워드 제임스를 데리고 나타났을 때야 비로소 가능해 졌다.

 

제임스는 소원해진 아내, 비인 출신의 무용수 릴리 로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발레단을 후원했다.  그녀는 한때 발란쉰을 위해서 코흐란 르뷔에서 공연한 적이 있었고 그래서 남편은 그녀를 위해서 하나의 발레단을 사들인 셈이다.  그는 무용수들을 고용하고, 의상을 사들이고, 샹젤리제 극장을 빌리는데 1백만 프랑 이상을 썼다. 그러나 로시가 그와 이혼하자 '레 발레 1933 '은 파리와 런던에서 6주동안의 공연을 마치고 해산되었다.

 

그렇지만 이 시즌에 유럽을 방문한 보스턴 부호 링컨 커스타인이 발란신의 공연을 본다. 그는 미국 발레의 창조자로서 그를 선택했다.  1933년 미국의 발레 애호가 커스타인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발레학교와 발레단을 창단했고 1948년에 마침내 ‘뉴욕시티 발레단’이 창설된다.

 

유럽에 머물고 있던 발란신은 미국으로 불러들인 것은 링컨 커스타인이었다. 링컨 커스타인과 손잡은 발란신이 가장 먼저 착수한 일은 지금까지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발레스쿨을 만드는 일이었다.

 

뉴욕시티발레단이 정식으로 출범한 것이 1948년이므로 그들의 장기적인 투자의 결실은 더디지만 단단하다.  신고전주의로 불리는 발란신의 까다롭고 고도의 훈련이 필요한 작업을 함께 할 무용수들이 이 학교를 통해 배출되었고 비로소 미국발레가 만들어진다.

 

1948년 뉴욕시티센터의 상주단체로 출발한 뉴욕시티발레단은 1964년 링컨센터내의 뉴욕주립극장으로 본거지를 옮긴다. 그 이후 지금까지 뉴욕주립극장은 뉴욕시티오페라단과 뉴욕시티발레단이 상주하는 전용극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신고전주의로 불리우는 발란신의 작업은 19세기에 완성된 발레를 현대인의 시각으로 새롭게 무용을 만들어내는 작업이었다.  발란신의 이런 작업은 미국이라는 토양에서 성장해 이후 발레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  그 이후의 거의 모든 발레안무가들이 그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변화의 물결이었다.

 

발란신의 자유로움은 새로움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 미국에 토착하여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18번이나 참여한 것이라든지 러시아 거장들의 음악을 즐겨 사용한다든지, 호두까기인형이나 돈키호테 같은 명작들을 개작해서 고정 레퍼토리로 계속 무대에 올리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간 인물이다.

 

그의 많은 걸작들은 그가 사랑한 여성들(특히 젊은 여성)과 관련되어 탄생했다.  조지 발란신에게 있어 여인들은 그의 발레를 위한 영감이자 동반자들이었고, 작품의 도구들이었다.  발란쉰과 그의 발레리나들과의 합동작업은 20세기 무용에서  가장 중요한 걸작을 만들어 냈고 현대무용의 모델인 발란신의 스타일을 확립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란신의 생애는 무용수들과 계속 연관되어 있다. 그는 그들 중의 네명과 결혼했고 그밖의 수많은 여성들을 유혹 했다.  물론 그의 모든 작품이 개인적인 관계에 근거한건 아니었지만,

한 무용수와 정서적으로 얽혀 있을 때 그는 그녀에 게서 새로운 발레의 창조를 위한 영감을 찾는 경향이 있었다.  그 정서적 교감이 깨지면 그는 새로운 뮤즈를 찾아 나섰다.  (유일하게 그에게 버림받지 않은 발레리나가 그의 마지막 뮤즈인 수잔 패럴로, 그녀의 결혼에 분노한 발란신과의 계속된 불화로 패럴은 모리스 베자르가 이끄는 20세기 발레단에서 활동하다 나중에 뉴욕 시티로 돌아온다.  하지만 발란신이 좀 더 오래 살았다면 그는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켜줄 새 뮤즈를 찾았을 것이다)

 

그의 작품의 대부분은 순수한 음악적인 움직임이고, 특별한 정서를 불러 일으키거나, 혹은 단순히 서정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광범위한 개념들에 호소하는 유형들이다.

 

그의 작품의 이면에 있는 인간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와 작업했던 무용수들은  한결같이 그가 조용하고, 태도가 온화하고, 결코 성내거나 들볶는 일이 없으며 때로는 요구하면서도 때로는 범인의 한계들에 적응하고, 혼란의 한가운데서도 침착하고, 재빠른 안무가 였다고 평한다.

 

또 그는 장난기가 있고, 위트가 넘치며 매력적이었다. 그러한 장난기는 만년의 생애에도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일종의 심술궂은 위트로 변화되었다. 그의 습관적인, 토끼와도 같은, 코웃음과 전주 삼아 나오는 '좋았어, 그런데·..'라는 말투로 시작되는 간결한 논평으로 종종 무용수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그는 예측 불가능 이었지만 그의 기대에 부합한 무용수에게는 뛰어난 작품으로 보답을 했고 반대로 어떤 무용수들은 그가 작품을 창조하게 도와줌으로써 그의 관심에 보답했다.

 

발란신의 대표적으로는 그의 국제적 명성을 준 첫 작품인 아폴로(1928)와 방탕한 아들 등 발레 뤼스 시절의 작품들과 세레나레(1934) 네가지 기질(1946) 아공(1957) 에피소드(1959) 알게 뭐야?(1970) 등 뉴욕시티발레단 시절의 작품들이 꼽힌다.

 

비슷한 시기에 창단된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가 화려한 레퍼토리와 스타 위주의 시스템으로 인기를 끄는데 반해 ‘뉴욕시티’는 발란신이라는 안무가의 독재(?)아래 독특하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미국적 발레를 선보였고 이 경향은 발란신이 죽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화려한 발레의 꽃을 만개시켰던 러시아 발레는 러시아혁명 등 격동의 세월을 겪으며 서유럽 특히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갔고 세기적 흥행사 디아길레프에 의해 발탁된 조지 발란신도 러시아를 떠나 프랑스, 덴마크 등을 거쳐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미국발레의 주인공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교육 받고 러시아의 전통을 전수 받은 그는 러시아발레가 미국 이주해 정착한 가장 성공적인 예를 보여준다.

 

MENT:

 

예전부터 좀 제대로 발란신에 대해 써보자 생각을 했는데 쓰는건 고사하고 정리를 하는데만 해도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  이 할아버지에 대해 욕심대로 자세히 주~욱 풀어놓다가는 논문 한권이 나올 것 같아서 그냥 이 정도로 짧게 줄였는데요, 제목을 잊어버렸는데 발란신 평전 비슷한 책이 있습니다.  거기에 저 위에 있는 모든 염문들이 아주 리얼하고 자세하게, 발란신 할아버지의 어록과 함께 나와 있다고 하네요.  국내에 번역은 안됐으니 혹시 구해 읽으시는 분은 제게도 정보를 좀.  ^^

 

발란신의 작품을 진심으로 즐기게 된 것은 저도 사실 얼마 되지 않았죠.  전에는 발란신이란 이름이 워낙 유명하니까 억지로 좋아하는 척을 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  역시 스토리와 함께 드라마틱하게 흘러가는 발레가 눈에 쏙쏙 들어오니까요.   최근에는 고전 발레가 갖지 못한 뭔가를 현대 발레가 갖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게 되는데요, 아마 이것은 동시대를 사는 공감대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 면에서 최근 좀 더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할아버지죠.  그리고 이제는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악에 대한 그의 이해.  정말 춤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는 느낌을 죽기 직전에 안무한 다비드 동맹 변주곡에선 소름이 끼칠 정도로 느낍니다.

 

커스타인은 발란신을 그는 비단처럼 부드럽게 걷지만 강철보다 강한 사람이라고 평했다는데 그에게 가장 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래 발란신 작품 리스트가 있는데  제가 보기에 몇 개가 빠진 것 같지만 다시 정리할 기력이 없어 그냥 후일을 기약하고 올렸습니다.   이제는 다작 안무가들이 무섭군요.  --;

 

 

발란신 안무작 (탐 파슨스 정리)

발레 륏스를 위한 안무작

Jack in the Box (1926)

Pastorale (1926)

Barabau (1926)

La chatte (1927)

Le Triomphe de Neptune (1927)

Apollo (1928)

The Prodigal son (1929)

Le Bal (1929)

For the Ballets Russes de Monte-Carlo:

Cotillon (1932)

Concurrence (1932)

 

아메리칸 발레를 위한 안무작

Alma Mater (1934)

Dreams [Les Songes] (1934)

Mozartiana (1934)

Serenade (1935)

Errante (1935)

Reminiscence (1935)

Jeu de Cartes [Card Game = The Card Party] (1937)

Le Baiser de la F? (1937)

 

뉴욕시티와 다른 발레단을 위한 발레

Slaughter on Tenth Avenue (1936) (Musical revue "On your toes")

Encounter (1936) (Ballet Caravan)

Balustrade (1941) Original Ballet Russe

Ballet Imperial (1941) (American Ballet Caravan)

Concerto Barocco (1941) (American Ballet Caravan)

Danses Concertantes (1944/ 1972) (Ballets Russes de Monte-Carlo)

The Four Temperaments (1946) (Ballet Society)

L'enfant et les sortilges [The Spellbound child] (1946) (Ballet Society)

Sonnambula (La) (1946)

Palais de Cristal (1947) (Paris Opera Ballet)

Theme and Variations (1947) (American Ballet Thatre)

Orpheus (1948) (Ballet Society)

Bourr? Fantasque (1949)

Western Symphony (1954)

Divertimento No 15 (1956)

Allegro Brillante (1956)

Agon (1957)

Square Dance (1957)

Stars and Stripes (1958)

Episodes (1959)

Tchaikovsky Pas de Deux (1960)

Monumentum pro Gesualdo (1960)

Donizetti Variations (1960)

Liebeslieder Walzer (1960)

Raymonda Variations (1961)

Bugaku (1963)

Meditation (1963)

Movements for piano and orchestra (1963)

Brahms-Schoenberg Quartet (1966)

Jewels (1967)

La Source (1968)

Who Cares (1970) (in NYCB pages)

Stravinsky Festival (1972): Pulcinella (with Robbins)

Stravinsky Violin Concerto

Symphony in 3 movements

Duo Concertant

Lost Sonata

Divertimento from "Le Baiser de la F?"

Choral Variations on Bach's "Vom Himmel Hoch"

Danses Concertantes

Cort?e Hongrois (1973)

Ravel Festival (1975): Sonatine

Tzigane

Tombeau de Couperin (Le)

Pavane

Sherazade

Gaspard de la Nuit

Rapsodie Espagnole

The Steadfast Tin Soldier (1975)

Chaconne (1976)

Union Jack (1976)

Ballo della Regina (1978)

Davidsb?dlert?ze (1980)

Walpurgisnacht Ballet (1980)

 

 

 

(text of Tom Parsons)

 

Among his ballets for the Ballets Russes :

Jack in the Box (1926)

Pastorale (1926)

Barabau (1926)

La chatte (1927)

Le Triomphe de Neptune (1927)

Apollo (1928)

The Prodigal son (1929)

Le Bal (1929)

For the Ballets Russes de Monte-Carlo:

Cotillon (1932)

Concurrence (1932)

 

 

For the American Ballet:

 

 

Alma Mater (1934)

Dreams [Les Songes] (1934)

Mozartiana (1934)

Serenade (1935)

Errante (1935)

Reminiscence (1935)

Jeu de Cartes [Card Game = The Card Party] (1937)

Le Baiser de la F? (1937)

 

 

Some other ballets (for the New York City Ballet when not precised):

 

Slaughter on Tenth Avenue (1936) (Musical revue "On your toes")

Encounter (1936) (Ballet Caravan)

Balustrade (1941) Original Ballet Russe

Ballet Imperial (1941) (American Ballet Caravan)

Concerto Barocco (1941) (American Ballet Caravan)

Danses Concertantes (1944/ 1972) (Ballets Russes de Monte-Carlo)

The Four Temperaments (1946) (Ballet Society)

L'enfant et les sortilges [The Spellbound child] (1946) (Ballet Society)

Sonnambula (La) (1946) (in NYCB pages)

Palais de Cristal (1947) (Paris Opera Ballet)

Theme and Variations (1947) (American Ballet Thatre)

Orpheus (1948) (Ballet Society)

Bourr? Fantasque (1949) (in NYCB pages)

Western Symphony (1954) (in NYCB pages)

Divertimento No 15 (1956)

Allegro Brillante (1956) (in NYCB pages)

Agon (1957)

Square Dance (1957) (in NYCB pages)

Stars and Stripes (1958) (in NYCB pages)

Episodes (1959)

Tchaikovsky Pas de Deux (1960) (in NYCB pages)

Monumentum pro Gesualdo (1960)

Donizetti Variations (1960) (in NYCB pages)

Liebeslieder Walzer (1960) (in NYCB pages)

Raymonda Variations (1961) (in NYCB pages)

Bugaku (1963)

Meditation (1963)

Movements for piano and orchestra (1963)

Brahms-Schoenberg Quartet (1966)

Jewels (1967)

La Source (1968)

Who Cares (1970) (in NYCB pages)

Stravinsky Festival (1972): Pulcinella (with Robbins)

Stravinsky Violin Concerto (in NYCB pages)

Symphony in 3 movements (in NYCB pages)

Duo Concertant (in NYCB pages)

Lost Sonata

Divertimento from "Le Baiser de la F?"

Choral Variations on Bach's "Vom Himmel Hoch"

Danses Concertantes

Cort?e Hongrois (1973)

Ravel Festival (1975): Sonatine

Tzigane (in NYCB pages)

Tombeau de Couperin (Le) (in NYCB pages)

Pavane (in NYCB pages)

Sh??azade

Gaspard de la Nuit

Rapsodie Espagnole

The Steadfast Tin Soldier (1975)

Chaconne (1976)

Union Jack (1976)

Ballo della Regina (1978) (in NYCB pages)

Davidsb?dlert?ze (1980) (in NYCB pages)

Walpurgisnacht Ballet (1980) (in NYCB 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