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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간식

미스터 피자 - 그랑프리

by choco 2007. 2. 17.
문근영의 선전에 혹한 (<- 난 신제품 선전에 혹하는 사람들이 있나 했더니 우리집에 있었다. -_-;  내 동생 얘기론 자기가 주류고 내가 예외라고 함) 동생 때문에 불러봤음.

일단 가격에서 한번 놀랐다.

작은 사이즈를 회원카드로 할인까지 받았는데 19000원이 넘는다.  -_-;

반은 포테이토, 반은 새우 피자인데 맛은 괜찮았음.  미스터 피자 특유의 기름기 적은 깔끔한 도우와 소스.  그런데 회심의 역작으로 강조한 고구마 크러스트 부분은 정말 꽝이다.  피자 껍질 부분을 좋아해서 그걸 안 먹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엔 내가 고스란히 남겼다.

고구마에 호두, 해바라기씨 등을 넣어 달콤하고 고소하고 어쩌고 하는데.... 뭐 이런 맛을 좋아할 사람도 틀림없이 있겠지만 들척지근 텁텁하니 너무나 부담스런 맛과 감촉.  찍어먹으라고 준 블루베리 소스도 새콤하니 괜찮긴 하지만 그다지 좋은 궁합은 절대 아니다. 

토핑이 올려준 중간 부분들의 맛은 괜찮지만 그건 일반 피자에서도 얼마든지 맛볼 수 있는 정도니 앞으로 이 비싼 그랑프리를 시킬 일은 절대 없을듯.  문근영 출연료의 일부를 부담한 걸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 아가씨는 돈 벌어 좋은 일이 많이 쓰니까 간접적인 의미에서 자선 사업을 한 셈으로 쳐도 될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