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난로를 넣고 선풍기를 꺼내고 오늘 올해 첫 선풍기 틀기.
매년 첫 냉차나 첫 선풍기를 트는 날 기록을 해두는 터라 찾아보니 작년엔 6월 21일에 선풍기를 처음 틀었다고 써놨던데 올해는 6월 13일이니 좀 빠르구나.
아직은 습기가 심하지 않아서 후덥지근한 불쾌감은 없어서 다행.
올해도 지구를 위해서 에어컨은 최대한 틀지 않고 선풍기와 찬물로 버텨봐야겠다.
근데... 저 앞에 보이는 용와대 쳐다보면 내가 아껴봤자 뭐하나 회의감이 몰려오긴 함.
에너지 아끼라면서 지들은 난방도 팍팍 냉방도 팍팍. 진짜 역사에 나오는 무능한 탐관오리의 전형.
저런 걸 뽑아 노예를 자처하는 인간들과 한 공기를 마신다는 게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