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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3 하와이

하와이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여행 정리 3.

by choco 2023. 11. 29.

인테리어 업체랑 만나러 가기 전에 오늘도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조금만 끄적. 

1. 배 타는 수속 및 방에 들어가기까지. 

아침 10시 정도부터 승선 수속 시작해서 오후 5시 반까지 진행함.  우리는 10시 반 정도에 갔는데 이미 줄 좍 서서 수속하고 있음.  크루즈 터미널에 내리면 크루즈 회사 소속 포터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짐을 다 받아준다. (팁 안 줘도 됨!!!!  만쉐~) 

비행기 타듯이 이 짐을 맡기면 방까지 배달해주니까 무거운 짐 들고 다니지 말고 맡기는 게 현명함. 다만, 수천명의 짐을 움직이는 거다 보니 비싼 방부터 짐이 배달되서 일반 객실은 저녁 즈음에 가방이 온다.  그때까지 필요한 게 없으면 불편할 수 있으니까 저녁 먹기 전까지 필요한 소소한 물품들은 따로 기내 가방이나 들고 다니는 가방에 빼두고 나머지 짐만 맡기는 게 좋다.  일찌감치 수영하고 싶으면 수영복 미리 빼두는 것도 추천함. 

수속할 때는 크루즈 돈 다 내고 보내준 확인 서류 출력본, 신분증, 카드 필요함.  카드는 배에서 유료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나중에 정산용. 가족일 경우엔 한개의 카드만 등록하면 된다.  이 수속을 해주는 직원에 따라 첫날 누릴 수 있는 편차가 좀 있다.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고 딱 필요한 절차만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는 하필 후자.  -_-+++  확률적으로 백인 여자가 제일 불친절하다는 선입관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경험이었음.  우리 옆 창구의 동양 여자인 직원은 엄청 친절하고 세세하게 온갖 설명을 다 해주더만...  

수속한 순서대로 배를 타는데 대충 우리는 11시 정도?  핸드 캐리한 짐도 배 안에서 맡길 수 있는데 거기에 맡겨두고 알로하 카페로 올라가서 점심 식사.  배에 탄 순간부터 다 공짜니(음료 패키지 구매한 경우 한정) 하와이 물가 엄청 비싸니까 일찍 가서 일찍 수속하고 배에서 먹고 마시는 거 추천.  

우리가 짐 맡기고 올라갔을 때 수영장 근처에는 벌써 술잔 들고 자리 잡고 앉아 밥 먹는 사람들 많았음.  그때부터 우리 음료 패키지를 이용했어야 하는데 뭔가 잘 모르고 어리버리 소심해서 혹시 돈 내는 걸까봐 술 같은 건 안 먹고 부페에서 밥만 먹었다.  

3시 정도부터 방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는데 2시 좀 넘어서부터 위층 스위트룸부터 입실 시작.  4층에 있는 우리 방도 3시 좀 전에 청소 다 됐다고 들어가라는 방송 와서 방으로~  수속할 때 맡긴 큰 가방들은 저녁 먹을 즈음에야 방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2. 행사 정보 & 방청소 등

첫날 행사 정보 안내지는 배 타는 수속할 때 주니까 그걸 보면 됨.  다음날 거는 매일 저녁에 입구에 끼워놓으니 그걸 참고하면 된다.  별 행사들이 다 있고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들이 알차게 있으니 매일 꼼꼼하게 읽어보는 거 중요함. 

청소는 방 입구에 웰컴, 방해하지 마시오, 청소요망.  스위치 돌리듯이 돌리도록 되어 있는데 청소 요망은 다시 청소를 요청할 때나 늦은 시간 청소할 때에 필요한듯.  방해하지 마시오 라고 돌려놓지 않은 한 웰컴인 방에는 오전에 돌아다니면서 노크하고 청소해도 되냐고 물어봄.  

변기 물은 각 방마다 탱크에 채우는 형식이라 많이 쓸 경우엔 채워주는 타이밍보다 물이 빨리 떨어지는 난감한 경우가 있다.  이건 알고 싶지 않았으나... 동생이 뱃멀미를 엄청 하며 변기와 친했던 날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알게 되었음.   방에 전화가 있으니 고객 대응 부서로 전화해서 얘기하면 알아서 밖에서 물 넣어 채워줌.  

이때 동생이 썼던 표현이 간략하고 명확해서 훗날의 나를 위해 기록해둠.  

"Toilet is not brushing."  속으로 "There is no water in toilet" 인가? 하며 영작하고 있었던 내가 우스웠던 순간.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