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권력의 단맛을 아주 조금 맛본 어제와 오늘.
연초부터 뒷목 잡게 한 문제는 선거철이라는 특수 덕분에 정말 허탈할 정도로 가볍게 해결.
왜 사람들이 감투에 그렇게 목숨을 거는지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아무리 정당한 이의 제기와 국민 대다수의 기준에 부합하는 공익적 요구라도 일개 시민의 것은 콧바람으로 날리는데 권력의 일부분을 통하니 그야말로 번개처럼 해결되는구나.
등소평 말마따나 검은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걸 명심하고, 쥐를 잡은 건 내가 아니라 운좋게 내가 움직일 수 있었던 고양이라는 것도 기억하자.
잠깐 맛봤던 권력 뽕은 다 떨치고 기타여러분은 주제 파악하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