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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3월의 눈 &...

by choco 2007. 3. 5.
2월 내내 봄날이더니 뒤늦게 이 무슨...  뽀삐 데리고 슬슬 산책이나 가주려고 했더니 말아야겠다.

그리고 오늘 친구 S가 결혼 10년만에 첫 딸을, 그것도 이 나이에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인간 승리라고 해야할지...   몇번이나 실패를 해서 묻기도 조심스러워서 출산일 다가오는 것 알면서도 일부러 아는척 안했는데 무사히 낳아서 다행이다. 

이로서 저번에 유럽서 사온 여자 아기옷의 임자가 결정됐군. 

유럽 놀러 간 그 해에 대학원 때까지 내 반주를 엄청 많이 해준 친구 J의 출산이 임박이라서 배내옷하고 분홍색 원피스 세트를 사왔는데... 죽어도 딸이라고 확신하던 그 J는 떡~하니 아들을 낳은 덕분에 원피스는 그대로 남았다.   그리고 동창들에게 누가 되건 먼저 딸 낳는 사람에게 주겠다고 공언을 했었는데 두번째로 반주를 많이 해준 이 S 차지가 되는 걸 보니 역시 인생이란 받은대로 줘야하는 모양이다.  ㅋㅋ

눈 오는 날 결혼하면 좋다던데 태어난 것도 좋겠지.

그런데 오전에 애 낳았단 여자가 문자 보내면 바로 답이 꼬박꼬박 총알같이 온다.  정말 순산인 모양이군.   이것도 축하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