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태령에 오늘은 광화문.
어제 남태령 동행한 친구 曰 대학 때 선배들이 그렇게 꼬셔도 안 나가던 데모를 도가니 삐그덕거리는 이 나이에 나오다니... 근데 도저히 안 나갈 수가 없어서 내 화병 완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것임.
그래도 광장에서 이재명 대표 무죄 소식을 함께 듣는 순간 가슴에 얹힌 바윗덩이가 휙~ 날아가는 체험을 했음. 월요일에 그 라바 영감탱이 탄핵 기각된 뒤 사라졌던 식욕도 돌아와서 오나오 한통 흡입.
이제 남은 건 빠른 탄핵과 저 악귀들 다 치우는 것. 항암 치료가 이런 거겠구나를 저 무리를 보면서 실감하고 있다.
참, 오늘 경찰이 얼마나 알아서 기는 조직인지 실시간으로 목격. 시위하러 갈 때는 트랙터 앞뒤 경찰차 세워둔 것도 모자라서 방패 들고 엄청 살벌하게 주변 둘러싸고 있더만 이재명 무죄 속보 나니까 방패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트랙터를 둘러싸고 있던 경찰도 싹 사라짐. 그래도 가오는 남기고 싶은지 앞뒤 옆으로 경찰차만 남겨놓고 경찰들은 일부만 경광봉 들고 옆에서 설렁설렁. 진짜 쪼잔하고 치졸한 것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는 일단 석 자나 흘러있는 내 코를 좀 닦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