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특혜 불법 취업 관련해서 어떻게 저럴 수 있냐는 반응을 보면서 이명박 때부터 대놓고 유구하게 이어진 전통을 기록하겠음.
명색이 다큐멘터리 작가로서 최소한의 공정을 깔아놓자면, 정부 기관이나 공무원들의 밀어주기나 미리 정해 놓고 요식행위 하기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정권 때도 존재했다. 다만 그때는 내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아주 가끔은 그걸 뚫고 들어갈 수 있었고 일단 뚫으면 자기들이 원하는 판을 엎은 승자에 대한 갈굼(정말 글자 단위로 지독하게 갈굼)은 있어도 선정 결과 자체가 엎어지는 경우는 (내가 아는 범위나 경험 안에선) 없었다.
그런데 이명박 때부터 그 최소한의 선이 사라졌음.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 혹은 업체가 되지 않으면 선정된 결과 자체를 엎어버리고 다시 재공고를 냄. 그 사람이나 업체에 맞는 기준을 맞춤으로 내거나, 프로젝트의 경우는 잘 된 기획안을 자기들 라인에 넘겨준 뒤 그대로 베껴서 제출하게 함. 떨어진 것도 억울한데 열심히 머리 짜내서 만든 거 고스란히 남의 입에 털어넣어준 건 내가 직접 당했던 경험이다.
윤석열 들어선 아예 한술 더 떠서 미리 약속한 팀만 들어오게 4시간만 띄웠다가 공고 내리는 게 부지기수. 무릇 정부 관련 입찰 공고라 함은 미리 짠 팀이 있더라도 마감 몇 주 전에 공고 올려두는데 얘네는 최소한의 요식행위조차 안 하는 철면피들. 그렇게 들어온 애들이 국군의날 행사 영상에 중국군 자료 넣고 2D 수준의 VR로 까이고 난리가 나는 것임. 걔네는 크게 해먹고 워낙 큰 사고를 쳐서 알려진 거지 4시간 떴다 내려간 무수한 공고에선 얼마마 해쳐먹었을지 계산도 안 된다.
이런 분위기니 심우정 딸 심민경은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아무 의식도 없고 지금도 문제 제기한 사람들 욕하고 팔팔 뛰고 있을 거라는데 100만원도 걸 수 있음.
필요한 스펙을 다 갖추고 열심히 준비해 뽑혔다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탈락한 최종 선발자 분, 상처입지 말고 더 좋은 곳에서 더 멋지게 날개 펼쳐서 원하는 일하길 빈다.
심민경과 그 동생은 부모 돈 많으니 미국이나 어디 유학 가서 시간 보내다 돌아오던지 대기업 낙하산으로 꽂히던지 알아서 잘 살겠지.
잊어버리기 전에 덧. 몇해 전, 수도권 모대학 방송 제작 관련 과목 강사 모집 요강에 무용 지도 가능한 자. 라는 조건도 있었음. 방송물 제작 교육에 무용이 필요한 이유를 적어보라고 하면... 무용 전공한 어느 집 아들래미 혹은 딸래미를 꽂아넣기 위해서라는 게 정답일듯. 이제 보니 심민경의 스펙에 맞춘 모집요강의 대학교 버전이지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