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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배우자 토론

by choco 2025. 5. 20.

국짐이 던지는 헛소리를 효수하면서 과거 기억 하나를 기록.

지난 대선 때 모두가 알다시피 윤석열은 토론 안 하려고 이리 빼고 저리 빼고 난리를 쳤다. 

건너 들은 남의 일은 제쳐놓고 일단 내가 당한 것만 적자면,

윤가 밑 닦아주는 아저씨들이 어떻게든 토론하게 만들 테니 준비하라고 해서 토론 형식 대본과 구성안 준비. -> 날짜는 다가오는데 안 한다고 꼬장 부렸는지 답이 없음. -> 토론 싫으시면 후보자 + 질문자들 대담 형식으로 할까요? 라고 제안 (이건 나만 독박쓰면 되니... 😑) -> 그건 하겠다고 해서 대담 형식으로 대본, 구성안 다시 준비 -> 날짜 다가오는데 또 답 없음 -> 밑의 아저씨들이 토론도 고민 중이라고 함 -> 토론 대본 다시 준비 -> 토론은 좀 그렇고 대담으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함 -> 대담 대본과 질문 다시 뽑고 준비. (왜냐면 각 후보에게 질문을 미리 보내고 거기서 민감해서 빼자는 건 서로 조율해보거나 합의 안 되면 빼줘야 함. 최종 결정된 질문을 후보자가 공부해서 나오는 시스템. 이런 데도 나와서 버벅인다? 그건 ㄷㅅ이거나 공부 안 했거나 둘 중 하나) 

차라리 처음부터 안 하겠다고 하면 깔끔한데 할 것처럼 질질 끌면서 답은 안 주는 상황이라 결국 다른 세 후보자 날짜를 잡고 윤가는 제일 마지막에 배치해놓고 다 끝난 다음에도 혹시나 나온다는데 안 하면 난리 날까봐 대관도 이틀 더 잡아놓고 세트도 철거 못 하다는 민폐를 끼치고 끝끝내 안 나옴.  

여기까지는 공식적인 일이고, 방송가 내부에서 비아냥으로 했던 얘기가 바로 저 배우자 토론이었다.   어차피 프롬프트 없이는 술 퍼먹는 주제 말고는 5분도 못 떠들 인간이고 토론 나오는 거 죽기보다 싫어하니 배우자 김건희 불러서 토론시키자고. 그러면 시청율 대박일 거라는 뒷담화를 깠었는데 아마 김건희 나왔으면 역대 대선 토론 시청율 중 1위였을듯. 

근데 그 농담을 현실로 끌어내는 저 머리(라고 쓰고 ㄷㄱㄹ 라고 읽는다)라니.  정말 보수 참칭 집단의 수준 하락은 어디까지일지 암담하다.